스마젠 코로나19백신, 챌린지 테스트에서 우수한 방어효능 보여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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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젠은 국제백신연구소(IVI)에서 실시한 ‘챌린지 테스트(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감염시험)’ 결과 우수한 방어효능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시험결과 백신을 투여하지 않은 동물들은 코로나19 감염 후 폐에 확장된 국소다발성 염증이 나타나고 7~9일에 사망했다. 반면 스마젠의 백신을 투여한 동물들은 매우 높은 항체 및 중화항체가 형성됐고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이후에도 이상반응 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여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 감염실험(Challenge Test)은 코로나19백신 개발과정에서 백신의 효력을 직접 증명하는 단계"라며 "인간유전자로 형질전환한 마우스(K18-hACE2)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감염시킨 후 그 건강상태의 경과를 보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젠은 BSL3 시설을 갖추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지난 수개월 동안 다양한 동물효력시험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에 챌린지 테스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인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확정하고 GLP 독성시험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21년 상반기에 GMP 생산 및 임상 1/2상 IND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 mRNA 기술을 활용한 화이자와 모더나 양사의 백신이 미국FDA의 허가를 득하여 사람에게 투여되기 시작했고, ‘침팬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한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도 임상3상이 진행 중에 있다.

회사측은 "백신주권을 위한 국내기업의 다양한 백신개발 노력도 지속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새로운 팬데믹 또는 변종 코로나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처할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백신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