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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돌, 변태 성관계 묘사…'알페스' 처벌하라" 靑청원 1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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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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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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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올라온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16만2976명이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올라온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16만2976명이 동의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실존 인물을 소설 주인공으로 다루는 '알페스'(RPS·Real Person Slash) 논란으로 온라인이 뜨겁다. 알페스는 아이돌 등 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일종의 팬픽션이지만, 일각에서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대상화해 도를 지나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알페스 이용자 강력 처벌해달라" 靑청원 16만명 동의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1일 올라온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 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16만297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알페스'란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변태스러운 성관계나 강간을 묘사하는 성범죄 문화"라며 "이미 수많은 남자 연예인이 이러한 알페스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돌 직업군 특성상 상당수는 아직 미성년자이거나 갓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인데 아직 가치관 형성도 덜 된 이들이 성폭력 문화에 노출돼 받을 혼란과 고통이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고 썼다.

청원인은 "알페스 이용자들은 '우리들이 계속 아이돌을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 거다.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과 같은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소비권력을 통해 피해자들의 약점을 쥐고 옴싹달싹하지 못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달라"며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 SNS 규제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래퍼 손심바 "나도 '알페스 피해자'…팬의 이중적 행동에 충격"


알페스 논란은 앞서 래퍼 손심바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손심바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실존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변태적 수준의 성관계와 성고문, 혹은 성폭행하는 상황을 설정한 수위 소설들로 가득 차 있다"며 "이것은 소라넷, n번방 사건을 잇는 우리 사회가 경계하고 뿌리 뽑아야 할 잔인한 인터넷 성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알페스 피해자'라고 밝혔다. 손심바는 "팬픽 문화의 일종일 수는 있지만 음지를 통해 매우 음란한 수위로 알페스가 확산되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며 "어느 날 제 팬의 제보로 (저도 언급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입었다는 그 사실 자체는 '비뚤어진 시선으로 저를 생각했구나'하며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제게 평소 자주 연락을 줬던 팬도 제게 접근해 팬인 척 하고 이중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래퍼 쿤디판다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페스 관련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남녀 막론하고 피해자의 성별과 관련 없는 범죄"라며 "딥페이크, 알페스 다 없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 저를 엮어서 누군가가 쓴 소설을 누가 보내줘서 보고 정신이 아득해진 기억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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