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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졌던 푸틴 정적 나발니, 5개월 만에 귀국하자마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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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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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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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후 여권 관리소에서 경찰에 체포되면서 아내 율리야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앞서 교정 당국은 “나발니가 집행유예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어 귀국하면 체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알렉세이 나발니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후 여권 관리소에서 경찰에 체포되면서 아내 율리야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앞서 교정 당국은 “나발니가 집행유예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어 귀국하면 체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온 직후 공항에서 체포됐다. 독극물 공격을 받고 독일 베를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지 5개월 만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심사대에서 러시아 연방협집행국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나발니가 탄 비행기는 당초 브누코보 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착륙 전 셰레메티예보 공항으로 우회했다. 나발니의 지지자들과 취재진 등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앞서 연방형집행국은 나발니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으므로 소재지를 명확히 밝혀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수배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며 귀국 시 긴급 체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금될 것으로 보인다.

나발니는 2014년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집행유예 상태다. 프랑스 화장품 회사 '이브 로셰' 러시아 지사로부터 3100만루블을 불법 취득한 혐의다. 이후 유럽인권재판소는 해당 유죄판결이 불법적인 사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나발니는 귀국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두렵지 않다. 내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에 대한 형사사건이 조작된 것임을 안다"고 썼다.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반정부 인사다. 지난해 8월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에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 시베리아 옴스크 병원에 입원했다가 베를린의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그 결과, 나발니의 혈액과 소변에서 노비촉 계열의 신경작용제가 검출됐는데, 노비촉은 구소련이 1970년대 개발해 보유 중인 독극물 중 하나다.

나발니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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