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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는 개미 덕에 3000선 지키지만…줄어든 '총알'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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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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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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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연초부터 급등했던 코스피 지수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2% 넘게 급락한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다. 3000선도 위태롭게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 개선에 따른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증시 과열로 인한 단기 조정 국면이라는 것이다. 특히 증시 오름세를 이끌었던 개인의 매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이 현 증시에 큰 부담이라고 했다.

18일 오후 12시 3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9포인트(0.91%) 하락한 3057.81를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1% 넘게 하락하며 3027.1까지 떨어졌다. 장 초반 외국인과 동반 매도에 나섰던 개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1733억원, 기관은 1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0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올해 들어 약 12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이 매수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누적된 단기 급등 피로감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며 10주 연속 상승 행진을 마무리했다"며 "고점 대비 5.5% 떨어지자 추세 종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피로감을 확인할 수 있는 건 주춤해진 개인의 매수 여력이다. 지난 12일 74조5000억원이었던 고객예탁금은 지난 14일 67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많지만, 매수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확대된 변동성도 부담이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해 6월말 이후 최대 수준"이라며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VKOSPI는 올해 들어 46.7%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공포도 증시를 내리누르는 요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초 글로벌 자산시장의 최대 화두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테이퍼링 이슈가 가세하면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지수를 다시 상승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건 실물경제의 회복이다. 이 팀장은 "인플레이션을 압도하는 펀더멘털 동력이 유입된다면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성장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이익 추정치 상향에 비해 주가 상승 폭이 낮은 건설과 철강 등에 관심을 가져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이익추정치 상향 폭이 큰 업종은 디스플레이, 건설, 철강 순"이라며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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