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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해진 BBIG…배터리만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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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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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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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G 진단⓶ : 배터리주]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지난해 증시 대표 주도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가 명성을 잃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달라진 생활상은 여전하지만 성장 기대감을 선반영해버린 때문이다. 배터리만 명맥을 이어가면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20일 LG화학 (839,000원 상승51000 -5.7%)은 전일대비 3000원(0.30%) 오른 100만원을 기록했다. 장중 101만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삼성SDI (673,000원 상승31000 -4.4%)SK이노베이션 (259,000원 상승11000 -4.1%)은 1%대 올랐다.

이날 증시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이들도 소폭 상승세에 그친다. 그러나 올 들어 이날까지 LG화학은 21% 뛰었고 삼성SDI(18%), SK이노베이션(44%) 등도 코스피(8%)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증시 대격변 속 주도주가 손바뀜되면서 배터리를 제외한 BIG(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이 고개를 숙인 것과 대조된다.

초라해진  BBIG…배터리만 자존심 지켰다

배터리 1등주인 LG화학은 올해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정유주로 통했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주로 포지셔닝이 변화하면서 재평가받고 있다.

BBIG 중 배터리만 주목받는 것은 실적이 입증되는 국면에서 성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BBIG 업종은 PDR(주가꿈비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성장 기대감 속 주가가 급등했는데, 이중 기대만큼 실적이 성장한 것은 인터넷과 배터리, 두 업종이다.

그중에서도 배터리는 세계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이 내수 위주 성장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터리가 주도주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이유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11월 세계 77개국 전기차(중국 제외)의 배터리 사용량은 총 65.2GWh로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점유율 2~4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20.3GWh(점유율 31.1%), 삼성SDI 6.7GWh(10.3%), SK이노베이션 6.5GWh(9.9%)로, 같은 기간 각각 86.8%, 75.0%, 239.7% 증가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하이차저'(Hi-Charger). /사진제공=현대차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하이차저'(Hi-Charger). /사진제공=현대차

수요 증가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가 테슬라 위주였다면 올해 현대차 그룹은 물론, 애플, 구글, 바이두까지 전기차 사업 출사표를 내밀었다. 형태도 자동차(MOTOR)에서 탈 것(MOBILITY)으로 확장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의 성장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시장 전망치를 앞다퉈 수정한다. 유럽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미국도 조 바이든 대통령을 새로 맞아 친환경 정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독일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8만27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0.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2021~22년 세계 EV(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4.8%, 15.2% 상향해 253GW, 326GW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191GW로 전년대비 25.3%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성장했는데 올해는 유럽 고성장세에 미국, 중국까지 가세하는 만큼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테슬라 코리아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모델 Y'를 국내 최초공개한 가운데 시민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테슬라 코리아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모델 Y'를 국내 최초공개한 가운데 시민들이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테슬라 생산량이 100만대에 달할 전망이고 GM도 GMC 허머(Hummer) 전기차 출시 일정을 올해 하반기로 당겼다"고 전했다.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앞으로는 배터리 소재 안정성, 단가 압력 등에 따라 종목이 차별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배터리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안정성 이슈가 부각됐고 올해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가 단가 압력을 받게 된다"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조합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한 기업과 실적이 증가하는 기업 위주로 주가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NCMA를 이미 적용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엘앤에프를 통해 NCMA 양극재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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