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버팀목자금 추가 지급…스키장 소상공인 등 15만여명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급하는 '버팀목자금'을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 101만명에게 버팀목자금 1조4317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속지급 대상 276만명의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서울 성북구 돈암시장 전광판에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 안내 광고가 송출되고 있다./사진=뉴스1

오늘(25일)부터 버팀목자금 1차 지원대상에서 빠졌던 소상공인 15만6000여명에 대한 2차 자금지원이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속지급 명단에 15만6000명을 추가하고, 이날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자를 발송한 뒤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고 전날 밝혔다.

2차 신속지급 대상은 △실외겨울스포츠·숙박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조치 시설 운영 소상공인 1만명 △지자체·교육부가 추가 제출한 집합금지·영업제한 이행 소상공인 5만7000명 △새희망자금을 받지 못한 일반업종 중 2020년 1~11월간 개업했고 12월 매출액이 9~11월 평균매출액 보다 감소한 6만5000명 △버팀목자금 1차 신속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소상공인 2만4000명 등이다.

집합금지 업종은 1인당 300만원, 집합제한 업종은 200만원을 받는다. 대상자들에게는 이날 새벽 6시부터 신청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된다. 문자를 받으면 버팀목자금 전용 홈페이지(버팀목자금.kr)에 접속해 사업자번호·계좌번호를 입력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는 27일까지 3일간은 '당일신청 당일지급'으로 진행된다. 정오까지 신청하면 당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신청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

이번 2차 지원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은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은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행정명령 이행 확인서'를 발급받아 2월1일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학원·교습소·독서실은 교육청에서, 그 밖에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은 광역·기초지자체에서 이행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27일 1차 지급에서 100만원만 받았던 집합금지·영업제한 소상공인에게 차액(200만원 또는 100만원)을 별도 신청 없이 지급할 방침이다.

이은청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25일부터 버팀목자금 대상자 추가 지원뿐만 아니라 집합금지된 소상공인을 위한 1000만원 저금리 임차료 융자도 시작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