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막말' 국민의힘 울주군 기초의원 예비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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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국민의힘 울산시당 혁신위원회 위원들이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배달원 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국민의힘 울산시당 박진원 혁신위원장이 5일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보궐선거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4일 과거 배달원에게 폄하 발언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지난해 7월 23일 호우경보로 폭우가 내리는 동안 자신의 SNS 계정에 "폭우 때 치킨 시켜서 배달원 괴롭혀야지"라는 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이승우 청년위원장은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당무감사에 전국 17개 시도당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며 "이번 논란으로 어떻게 당무감사 1위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냐"고 지적했다.

청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연말 국민의힘 전국 시도당을 대상으로 진행된 Δ시도당별 조직관리 Δ당 개혁의지 Δ클린시도당 운영 Δ종합 당무관리 Δ당원확장 등 총체적 당무감사 결과 울산시당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 종합 당무감사 결과 울산은 서범수 의원이 유일하게 상위 10위권 안에 올랐고 지역구관리에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국민의힘 청년후보인 박진원 혁신위원장의 배달원 막말 논란으로 당무감사 결과가 무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배달원 막말 논란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두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진정 공직 후보자로 나온 사람이 쓴 글인가"라며 "한숨과 탄식이 터져 나온다. 막말도 이런 막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맡고 있는 혁신위원장의 자리를 내려놓기 바란다"며 "그것이 울주군민에 대한 예의이고, 혁신을 바라던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위로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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