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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믿어라"…현대애플카 무산설, 그래도 주가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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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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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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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애리스토메니스 처바스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사진=애리스토메니스 처바스
'애플카 협상 무산설'에 지난 8일 현대차그룹 관련 주가는 급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애플카 생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 현대차의 중장기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오전 10시14분 현재 현대차 (169,000원 ▲1,500 +0.90%)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5%)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 (67,300원 ▲1,900 +2.91%)는 600원(0.70%) 내린 8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208,500원 0.00%)는 4000원(1.24%) 상승한 32만6000원에, 현대위아 (60,100원 ▲400 +0.67%)는 1400원(1.62%) 오른 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172,500원 ▲4,000 +2.37%)도 2000원(1.00%) 올라 20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현대차와 애플간 협력설은 지난달 8일 국내 언론 보도에서 나왔다. 현대차는 이날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 애플카를 기아차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미국 CNBC, WSJ(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지난 5일(현지시각) "애플과 현대차그룹이 최근 논의를 중단했다"며 애플카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쳐온 애플이 관련 논의가 외부로 새어나가면서 "화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에 이날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계열사 주가는 급락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6.21%) 내린 23만4000원에 마감됐고, 기아차는 14.98% 급락한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 주가는 하락했지만 현대차의 기술력으로 중장기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차의 미래차 전략에 차질은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현재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 관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는 전략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지 핵심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곧 출시될 전기차 아이오닉5를 통해 전기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이오닉의 독자 경쟁력 강화 된다면 자연히 기술 협력을 원하는 외부 업체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장문수, 조준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는 하락했으나 경쟁력과 밸류에이션(기초체력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중장기 주가는 회복,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 연구원은 "애플은 테슬라 등 IT 기업의 자율주행전기차 시장을 견제하기 위한 자동차 시장 진출 전략이 노출됐다"며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소수의 OEM(완성차업체)만이 해당 협업이 가능한 상대방이 될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어느 정도 협의가 진행된 후 잠정 중단된 것인지, 완전 결렬된 것인지, 향후 재개될 것인지 등 밝혀진 것은 없다"며 "공시 내용에 '자율주행차 개발'이라는 문구로 인해 '전기차 개발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개발에 대한 협의는 진행 중이라면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 분야 또는 전기차 생산과 관련된 부품, 플랫폼 분야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면 국내 업체가 애플에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전기차 부품과 생산 노하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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