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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발 증시 조정 우려, 이익모멘텀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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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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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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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동시상승에 금리상승에 따른 증시충격 우려… 전문가들 "이익모멘텀이 금리우려 상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110.4원에 마감했다. 2021.02.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7.87포인트(0.90%) 내린 3079.75에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오른 1110.4원에 마감했다. 2021.02.22. 20hwan@newsis.com
코로나19(COVID-19) 이후 저금리 기조로 풍부한 유동성의 단맛을 봤던 증시 안팎에서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금리상승으로 증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조정국면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상승보다 이익모멘텀이 더 큰 만큼 현 수준의 금리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금리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분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의 이익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다.

22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19일, 1.875%) 대비 3.4bp(0.034%포인트) 오른 1.909%에 달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9%를 넘어선 것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최근 미국국채 10년물도 장중 1.39%까지 오르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이미 회복했다.

금리상승이 우려가 되는 이유는 밸류에이션 산정과정에 금리가 핵심지표로 쓰이기 때문이다. 주식 등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산식 중 하나는 가격(또는 미래 현금흐름)을 분자에, 금리 등 변수를 분모에 두는 데 있다. 이 때의 금리는 기회비용을 대표하는 지표로 쓰일 뿐더러 기업이 자금조달에 쓰는 비용 등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 산식은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자산의 가격 또는 현금흐름이 해당 시점의 금리에 비해 얼마나 적절한지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지금처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밸류에이션의 하향조정과 이에 따른 증시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것이다.
금리발 증시 조정 우려, 이익모멘텀이 잡는다


그러나 이같은 조정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은 증시 밸류에이션 산식의 분자에 놓인 기업의 이익모멘텀 등이 고정돼 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나타난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치하락분을 상쇄할 만큼의 이익모멘텀이 발생한다면 밸류에이션 하락과 조정장세에 대한 우려도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2분기 주요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미국 10.8%, 유로존 13.1%, G10(주요 10개국) 8.57%, 아시아 12.01%에 이른다"며 "금리상승을 압도하는 성장동력이 유입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팀장은 "미국 물가상승 압력이 컸던 2011년, 2017년 당시에도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됐고 상승탄력은 강해졌다"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과 증시는 물가·금리 레벨 변화에 적응하는 국면이 불가피해보이는 등 다소 답답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2분기 상승 추세 재개, 강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봤다.

국내에서도 주요 상장사들의 이익 모멘텀에 대한 기대치는 점차 상향되는 모습이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3개 이상 복수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치)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사 236곳의 올해 순이익 합계 전망치는 3개월 전 시점에 129조원 수준이었다가 1개월 전 시점에 132조원으로 높아졌고 최근일(22일) 기준으로는 136조원으로 재차 상향됐다. 이익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2월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공군 수송기에 실린 코로나19 백신 수송차량이 고정돼 있다. 금일 훈련은 도서지역에 대한 민간 항공수송이 제한될 경우 군 항공기에 백신 수송차량을 탑재해 수송하는 훈련이다. /2021. 2. 19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월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에서 공군 수송기에 실린 코로나19 백신 수송차량이 고정돼 있다. 금일 훈련은 도서지역에 대한 민간 항공수송이 제한될 경우 군 항공기에 백신 수송차량을 탑재해 수송하는 훈련이다. /2021. 2. 19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주식시장의 할인율 부담을 증가시키지만 어닝 모멘텀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라는 점을 감안, 비용 변수의 영향은 실물과 주가의 괴리를 축소하는 정도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금리 등 비용 변수에 의한 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전염병 이후 침체를 딛고 회복하는 국면을 의미하는 '백신경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위원은 "백신 보급 확대로 2분기부터 미국 등 주요국 경제가 백신 경제에 진입할 경우 고용회복과 이동성 확대에 따른 서비스 수요가 급격한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경제가 역사상 가장 빠른 회복세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유럽경제도 2분기 후반 이후 백신경제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을 더해줄 것이며 국내도 수출회복에 따른 제조업 사이클의 강한 반등이 경기와 주식시장 랠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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