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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1위' 이스라엘 재유행 조짐…전세계 백신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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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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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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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전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지난달 26일부터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세계에서 2억3960만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 아워월드인데이터는 매일 런던시간 오전 8시30분에 업데이트된다.



전세계 백신 접종률…이스라엘-UAE-영국 순


세계에서 누적 접종 도스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7281만도스)이지만, 접종률(인구 100명당 접종횟수)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8시30분 기준(런던시간) 이스라엘의 접종률은 92.46%이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까지 전체 인구(930만명)의 50%가 넘는 468만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35%가 넘는 332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만 접종중인 이스라엘은 오는 4월 코로나19 종식을 목표로, 남는 백신을 다른 나라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민 이스라엘 총리는 "남는 백신을 다른 나라에 나눠주는 방법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두번째로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UAE의 접종률은 60.82%이다. UAE는 지난달 23일 기준 전체 인구의 35.2%가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

UAE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미국 화이자 백신과 중국 시노팜 백신 접종을 시작했는데, 오는 3월까지 인구 절반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이다.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에 육박했던 영국이 백신 접종률 3위이다. 영국의 접종률은 30.13%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백신 접종자 수 2000만명 돌파를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 존슨 총리는 "전국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며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려면 1명이라도 더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접종을 촉구했다.

이날 기준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6035명으로 지난해 9월말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은 오는 7월까지 모든 성인 대상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접종률 4위와 5위는 각각 미국과 칠레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의 접종률은 22.0%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7일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존슨앤드존슨(J&J)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로써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세번째 백신을 갖게 됐다. 특히 J&J백신의 경우 단 1회 접종만으로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보관과 취급이 아스트라제네카보다 까다롭지만 예방률은 95%로 훨씬 높은 화이자 백신만 자체 승인, 접종하고 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누적 2만8530도스 접종이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누적 2만322도스이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인구 대비 백신 보급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은 쇼핑센터, 체육관, 이발소 등 상업·공공 시설의 조업을 재개하고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에게는 '그린 패스'를 발급해 헬스장, 수영장, 공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사진=[예루살렘=AP/뉴시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쇼핑백을 든 한 여성이 거리를 걷고 있다. 인구 대비 백신 보급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은 쇼핑센터, 체육관, 이발소 등 상업·공공 시설의 조업을 재개하고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에게는 '그린 패스'를 발급해 헬스장, 수영장, 공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사진=[예루살렘=AP/뉴시스]


'접종률 1위' 이스라엘, 봉쇄완화하자 재유행 조짐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과 별개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는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백신 접종 이후 면역을 형성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리는만큼 섣부른 봉쇄 완화 등은 더욱 큰 재유행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접종률 1위 이스라엘이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초기 강력한 봉쇄 정책을 함께 단행하면서 코로나19 전파력을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0.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이 지수가 0.99까지 상승했다. 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1을 초과하면 감염 확산으로 판단하고 1 미만이면 완화로 판단한다.

확진자수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해당일 포함 7일 평균치)는 지난달 20일 3000명대에서 27일 4117명으로 다시 4000명대로 진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의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방역 관련 규제는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확진자 수) 정점을 찍고 내려올때마다 규제를 철회하자고 하는 말이 나온다"며 "섣불리 '이제 (바이러스가) 사라져 가고있다. 철회하자'고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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