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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부동산 사태' 2년 후…천신만고 끝에 金배지 다는 김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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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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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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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 꽃밭정이사거리에서 출근길 차량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뉴스1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10일 전북 전주시 꽃밭정이사거리에서 출근길 차량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뉴스1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마침내 국회의원 배지를 단다.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를 떠난지 약 2년 만이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사실상 배수진을 친 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의원이 됐던 바 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3석(김진애·강민정·최강욱)을 차지했었다. 여기서 김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비례대표 4번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이 바로 김의겸 전 대변인이다.

김 전 대변인의 정계 입문은 화려했다. 2016년 최순실 게이트 특종 기자(한겨레신문)였던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1월 청와대 대변인이 됐다. 남북미 회담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상황은 1년 뒤 변했다. 2019년 3월 '공직자 재산공개'가 변수였다. 김 전 대변인이 2018년들어 10억원 넘게 빚을 내 26억원 짜리 서울 흑석동 주상복합 건물을 산 게 확인된 것.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시점에 적절한 처신이었는지 논란이 됐다.

김 대변인은 "투기가 아니다. 재개발이 완료가 되면 아파트와 상가를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 팔순 노모를 모시기 쉽지 않아서, 좀 넓은 아파트가 필요했다"고 해명했지만 민심은 싸늘했다. 결국 사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 알았을 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었다. 몰랐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그의 이름은 2019년 12월들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듬해 예정된 21대 총선을 맞아 전북 군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그는 출마를 위해 흑석동 집을 매각하기까지 했다. 8억8000만원의 차익 중 세금 등을 제외한 3억7000만원을 기부하며 출마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군산 출마의 꿈은 접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그의 출마를 사실상 불허했던 것이다. 결국 2020년 2월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한 당내 부정적인 기류를 극복하지 못했다.

'불출마 선언'의 유효기간은 길지 않았다. 한 달 뒤 그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순번은 4번. 무난히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열린민주당의 총선 정당 득표율이 5.42%에 그쳤던 것이다. 비례순번 3번까지만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낙선의 쓴 맛을 봤다.

그리고 1년 뒤인 2021년 3월 그는 천신만고 끝에 국회의원 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김 전 대변인은 국회의원으로 '언론개혁'을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 이유로 "(청와대 대변인 시절)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태반이었다. 언론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던 바 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2019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빚을 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이 건물은 2층짜리 노후한 건물이나 롯데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흑석 뉴타운 9구역'에 있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김 대변인이 매입했다고 알려진 건물. 2019.3.28/뉴스1  /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2019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빚을 내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주택+상가)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이 건물은 2층짜리 노후한 건물이나 롯데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흑석 뉴타운 9구역'에 있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김 대변인이 매입했다고 알려진 건물. 2019.3.28/뉴스1 /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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