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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도전 보인다…이재명 '독주체제'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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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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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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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전격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바라보는 곳은 차기 대선이 확실시된다. 윤 전 총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한 지인은 4일 사퇴를 밝힌 윤 총장의 입장문에 대해 "정치 참여 선언문"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 형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문재인정부에 맞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외쳤던 그가 야권의 대선주자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치권에선 이미 야권에서 윤 전 총장 이외에 유의미한 대선주자가 올라설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사퇴 시점이 4·7 재보궐 선거 한달 전이라는 점도 야권 대선주자로서의 영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재보선 이후 정계개편과 야권 단일후보 주도권을 높이는 데 유리할 것으로 지적된다.

윤 전 총장이 대선이 뛰어든다면 여권 대선주자 판도에도 상당 부분 변수가 될 수 있다. 윤 총장이 중도층을 아우르는 야권 주자로 떠올라 여권 대선주자와 '일대일' 구도를 만든다면 본선에서의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추진한 징계 국면에서 야권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이 대폭 상승해 이 지사와 2강 체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정치 무대에서 검증되기 전이긴 하지만 윤 전 총장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클 수록 현재 2위와 큰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여권 지지자들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윤석열 변수가 당장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시장 선거를 지게되면 당장 대선 위기감이 엄청 커지지 않겠느냐"라며 "결국 지지율 1위인 이재명 밖에는 없다는 대세론으로 쭉 가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태곤 더모아 의제와전략그룹 정치분석실장은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중도층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 때문에 이 지사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지만 여당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에 대항해 '우리 후보'를 밀어야 한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1등 후보로 몰릴 것"이라며 "양강 체제가 조기에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반(反) 이재명'에서 출발하는 '친문(친문재인) 제3후보론'은 '이재명보다 윤석열을 먼저 타도하자'는 명분에 부딪힐 수 있다. 이에 '검찰개혁'을 앞세워 윤 전 총장과 극렬하게 각을 세웠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기회를 도모해 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들 역시 검찰개혁과 '윤석열 때리기'로 반전을 노려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검찰개혁에 대한 제한된 '안티테제'에 갇혀있는 윤 전 총장의 바람몰이가 길게 가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도 적지 않다. 윤 전 총장을 상정하고 여권 대선주자를 너무 일찍 결정하는 것 자체가 본선 경쟁력을 깎아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낙연 대표나 대선 도전을 속속 밝히고 있는 '잠룡'들이 주로 복지 등 경제 이슈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점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란 거다.

민주당 한 다선 의원은 "검찰개혁이나 언론개혁 등의 개혁 프레임은 5월 정도면 수명이 다할 것"이라며 "그 이후엔 포스트-코로나 이슈가 주도하게 되면서 보다 다양한 경쟁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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