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 측 "피범벅 폭행+B씨 부친에 욕설, 명백한 허위사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휘말린 배우 박혜수 측이 폭로자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공개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왼쪽),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휘말린 배우 박혜수 측이 폭로자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를 공개했다.

박혜수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4일 "현재 박혜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특히 박혜수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B씨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소속사는 "B씨는 자신이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고, 수차례 피범벅이 되도록 폭행을 당했으며, 박혜수가 B씨 부친에게 전화해 욕설까지 했다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B씨가 주장하는 폭행 시점 이후 박혜수에게 보낸 다수의 문자메시지에는 이러한 폭행 사실을 조금이라도 유추할 수 있는 어떠한 내용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지난 4일자 언론 인터뷰 등에서 '폭행이 있었던 시점은 2010년도(중학교 3학년 때)이고, 노래방 사진은 폭행 당시로부터 1년 전쯤(2009년도, 중학교 2학년 때) 사진'이라고 주장했으나 해당 사진은 2010년에 촬영한 사진"이라며 "2차 폭행이 이뤄졌다는 상가 역시 현장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B씨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드러나는 사실들을 바탕으로 주장을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며 "최초 피해 주장 내용은 박혜수로부터 빰을 맞았다는 것(2월22 SNS 주장)이었으나, 후엔 '집단 폭행', '폭행 사주'(2월24 SNS와 인터뷰)로 피해의 수위와 주장 내용이 시시각각 변경됐다"고 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이미 허위사실을 게시한 주요자들에 대하여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고소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입장문과 함께 2010년 촬영된 노래방 사진과 폭로자 B씨와 폭행에 가담했다고 주장한 D씨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박혜수는 최근 온라인에서 여러 건의 학폭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소속사는 박혜수의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은 계속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