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판 카니발?..'스타렉스' 밀어낸 미니밴 '스타리아' 궁금하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스타리아 티저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모빌리티(이동수단) 경험을 전면에 내건 MPV(Multi-Purpose Vehicle·다목적 차량)를 선보이고 기아 카니발이 장악한 미니밴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10일 프리미엄 MPV 모델의 차명을 ‘스타리아(STARIA)’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타리아는 별을 의미하는 ‘STAR’와 물결을 의미하는 ‘RIA’의 합성어로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 외관에서 영감을 받아 차명으로 결정됐다. ‘혁신적이고 미래적인 이미지를 담은 MPV’가 개발 콘셉트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리아는 맞춤형 이동수단(PBV)과 가장 유사한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는 차종"이라며 "이동수단의 공간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 반영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잘 담겼다"고 강조했다.

스타리아 티저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스타리아가 기존 소형상용차로 분류되던 스타렉스의 후속모델 개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스타렉스는 스타리아 출시 이후 단종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한 티저 이미지는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으로 볼륨감 있는 외관과 여유로운 개방감을 극대화한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높은 전고와 긴 전폭 및 전장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으며 낮은 벨트라인을 통한 실내 개방감과 혁신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스타리아 티저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전면부는 크고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체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주간주행등(DRL·Daytime Running Lights), 낮게 위치한 헤드램프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차량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곡선은 우주선을 연상시키고 픽셀 타입의 리어 콤비램프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크루즈(대형요트) 라운지에서 영감을 얻은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움과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게 포인트다. 간결함과 개방감이 뛰어난 운전석과 조수석을 포함해 스타리아의 실내 공간은 ‘인사이드 아웃(Inside-Out)’ 디자인이 적용, 승객의 편의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스타리아 티저 이미지/사진제공=현대차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스타리아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여는 첫 MPV”라며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스타렉스는 연간 판매량이 2015년 4만8384대, 2016년 4만5778대, 2017년 4만5776대 수준을 유지하다 2018년 5만대(5만810대)를 넘었다. 이후 2019년 4만867대, 2020 3만6190대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