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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부도 걱정에…단기금융시장도 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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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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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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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 딜링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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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매조건부매매(RP), 기업어음(CP) 등 만기 1년 이내 단기금융시장 성장세가 5년만에 둔화됐다. 연초 코로나19(COVID-19) 충격으로 신용위험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단기금융상품의 공급이 위축된 탓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0년 단기금융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36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5조65000억원 증가)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단기금융시장은 금융기관, 기업 등 경제주체가 단기로 자금을 활용하거나 조달하기 위해 만기 1년 이내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콜, RP, CP,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사채 등으로 구성된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단기간에도 현금보유보다 높은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금리가 낮은 것이 장점이다. 이에 단기금융시장은 전년대비 2016년 31조원 증가, 2017년 27조원 증가, 2018년 24조원 증가, 2019년 52조원 증가 등 매년 20조원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코로나發 부도 걱정에…단기금융시장도 성장 둔화
한은은 "지난해 초반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 자체가 줄고 금리는 올랐다"며 "이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정책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거래가 회복되고 금리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기사채는 전년대비 5조7000억원 감소하며 둔화를 견인했다. 2013년 단기사채 제도 도입 이후 첫 감소다. 한은은 "코로나19에 따른 신용경계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관련 규제강화 등의 영향으로 발행(공급)이 줄었고 증권사가 RP 등 여타 수단으로 자금을 대신 조달했다"고 전했다. 일반기업, 금융기관, 유동화회사 등 모든 주체들에서 발행이 감소했다.

CD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의 예대율 규제 완화 등의 영향이다. 3개월 초과 만기 CD가 집중적으로 감소했다. CP는 증가했지만 증가폭이 2조9000억원에 그쳤다. 2019년에만 24조1000억원 증가한 데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RP는 13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정책당국의 RP매입 등 유동성 공급 조치 등의 영향이다. 자산운용사가 2019년에 이어 RP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콜시장의 경우 2019년 전년 대비 1조8000억원 감소에서 2020년 6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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