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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도 반긴 이소영의 KGC행…이영택 "FA 영입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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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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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최대어 영입, 3년 총 보수 6억5천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왼쪽)과 발렌티나 디우프.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왼쪽)과 발렌티나 디우프.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도 이소영(27)의 합류를 반겼다.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레프트 이소영을 품는데 성공했다. 고질적인 약점인 리시브 불안을 해결함과 동시에 공격력까지 보강하면서 단숨에 다음 시즌 여자부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인삼공사는 13일 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레프트 이소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총 보수는 6억5000만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원)이다.

이소영의 합류는 인삼공사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디우프를 비롯해 센터 한송이와 박은진, 세터 염혜선, 리베로 오지영 등 준수한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레프트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지민경, 최은지, 고민정, 고의정, 이선우 등 레프트 자원은 많았지만 모두 2% 부족했다. 리시브가 좋으면 공격력이 떨어졌고, 반대로 공격에 치중하려고 하면 상대의 집중적인 목적타에 리시브 난조를 보이곤 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 팀은 매 경기 디우프만 집중 견제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터지는 날에는 승리했지만 디우프가 막히면 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이소영은 인삼공사의 가장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카드다.

2012-13시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은 공수에서 안정된 레프트로 꼽힌다. 최근 도쿄 올림픽을 앞둔 여자 배구 대표팀에도 뽑혔으며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공격종합 4위, 퀵오픈 4위, 시간차 4위, 리시브 5위 등에 오를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좋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외국인선수 디우프가 한국을 떠나기 전 이영택 감독과 식사를 하며 외부 FA 영입에 대한 의사를 물어봤다는 것이다.

당시 이 감독은 "우린 FA 이소영을 반드시 데려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영택 감독은 1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시즌에도 FA로 레프트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계약에 실패하면서 디우프에게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FA를 잡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웃었다.

(KGC인삼공사 제공) © 뉴스1
(KGC인삼공사 제공) © 뉴스1

이 감독은 12일 밤 계약을 마치자마자 통역 등을 통해 디우프에게 이소영의 영입 사실을 알렸고, 디우프도 "잘 됐다"고 회신했다.

디우프가 재계약을 한다는 가정 하에 이소영의 가세는 인삼공사에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우프는 2021-22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원서를 접수했다. 구단도 재계약을 원하는 가운데, 이제는 디우프가 응답할 차례다.

인삼공사에서 이소영과 디우프의 좌우 쌍포가 가동하게 된다면 그 동안 한쪽에 치중됐던 화력 분배와 함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소영은 V리그 최고의 레프트 중 한 명"이라며 "우린 처음부터 이소영만 데려오길 원했다. FA 영입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손가락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세터 염혜선과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는 정호영 등이 건강하게 합류한다면 2021-22시즌 인삼공사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될 전망이다.

이영택 감독은 "우리 팀은 항상 꼬리표처럼 레프트에 대한 아쉬움이 따라 붙었다"며 "그 부분을 해결한 만큼 다가올 시즌에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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