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처럼' 활짝 핀 울산 경기력... 수원 원정서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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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울산현대 바코(왼쪽 2번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가 수원삼성을 제물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6승 2무 1패로 2위에 올라 있는 울산(승점 20점)은 선두 전북현대(승점 23점)를 바짝 추격하며 뜨거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월 들어 경기력이 봄꽃처럼 활짝 핀 울산은 지난 3일 성남FC 원정 1-0 승리를 시작으로 7일 홈에서 FC서울에 3-2 역전승, 11일 수원FC 원정 1-0 승리 등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울산은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인 수원을 상대로 4연승을 달린다는 목표다.

최근 울산의 상승세 중심에는 조지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바코(28)가 있다. 지난달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바코는 서울전에서 1골 1도움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수원FC와의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32)의 골을 도우며 활약했다.

특히 직접 슈팅을 날릴 수 있었는데도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팀 스타일에 완벽히 녹아든 그는 동료들과의 호흡은 물론 센스 만점 플레이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최근 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이동준(24)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울산은 최근 3년 동안 수원을 상대로 9경기 무패(5승 4무)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전적에서도 34승 24무 26패로 우위다. 김인성과 이동준, 바코 등 공격진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수원전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고, 21일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최상의 분위기와 전력으로 미리보는 결승전에 임한다는 목표다.

수원과의 일전을 앞둔 홍명보(52) 감독은 “수원FC 원정에서 한 명이 부족해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헌신하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한 팀으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