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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안 빌려줘서"…길가던 행인 살해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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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안 빌려줘서"…길가던 행인 살해한 40대

머니투데이
  •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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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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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지나가던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000원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거절해서 기분이 나빴다"는 게 이유였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행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강동구 천호동의 주택가에서 근처를 지나던 6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가슴과 목 등을 수차례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가던 피해자에게 "1000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A씨는 피해자를 길에서 처음 봤다고 했지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불과 1분 거리에 사는 이웃이었다.


A씨는 또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며 "평소 먹던 약을 먹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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