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김정은, 부인 리설주와 군인가족 공연 관람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에서 올라온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면에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김 총비서와 그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부인 리설주 여사 등과 함께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6일 1면에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공연 관람 후 군인 가족들을 치하하고 온 나라가 이들의 애국심과 생활력, 사상정신 세계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최근 대남, 대미 대화 단절 상황과는 무관하게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문 2면에는 매봉산 구두를 생산하는 원산구두공장 방문기를 실었다. 또 김 총비서가 연풍과학자휴양소를 돌아본 일화를 소개하며 이 곳은 과학자, 기술자들에 대한 대해(큰 바다)같은 사랑이 낳은 '금방석'이라고 정의했다. 별도의 기사로 김 총비서가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돌아본 것도 상기하며 청년들이 애국의 자욱을 끝없이 수놓아갈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3면에는 '시, 군 당 위원회들은 모든 리들을 삼지연시의 농촌리 수준으로 전변시키는 데 힘을 넣자'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15년간 전국 200여개 시·군의 모든 리들을 현대화의 '모델'인 삼지연시 농촌리들의 수준으로 전변시키라고 주문했다. 별도의 기사로는 당 세포비서들이 지녀야할 기본 품성 중 하나로 '군중성'을 들었다. "군중 앞에서 언제나 허심하게 배우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또 두벌농사(이모작) 과정에서 앞그루 농사가 중요하다면서 생산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4면에는 '애국적인 결사전, 여기에 제일 척후전선의 승리가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학자, 기술자들이 경제 발전을 위한 결사 투쟁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또 지난해 여름 태풍과 큰물(홍수)이 들이닥쳐 농사에 피해를 봤던 것을 상기하며 미리 대비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별도 기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을 유지하자고 독려했다. 신문은 "비가 오거나 황사현상을 대하여도, 철새들이 유동하고 바람에 의하여 이상한 물건이 날려가는 것을 목격하였을 때도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간주"하라고 주문했다. 대북전단(삐라)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5면에는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두고 "우리 제도에서만 볼 수 있는 글발"이라고 치켜세우는 기사를 실었다. 또 옷차림과 몸단장을 '우리식'대로 해 사상정신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별도의 기사로 각 가정의 어머니들이 훌륭하게 가정교양을 하면서 새 세대들이 잘 자라게 해야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6면에는 평양산원 1부인과 방문기를 실었다. 신문은 "모든 의료일꾼들이 인간생명의 보호자로서의 사명을 순간도 잊지 말고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혜택이 인민들에게 더 잘 가닿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전파 상황도 6면에 별도로 보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