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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장보고 환생'…낯 뜨거운 홍보기사 선거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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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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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도덕경 인용 등 신문 한면 전체 찬양 일색
지역에 1500부 배포…"잘한 것 보도, 뭐가 문제냐"

신우철 완도군수에 대한 과도한 홍보 기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모 주간지/뉴스1 © News1
신우철 완도군수에 대한 과도한 홍보 기사로 논란이 되고 있는 모 주간지/뉴스1 © News1
(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를 과도하게 홍보한 광고성 신문기사가 게재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행된 모 신문의 16면 전면에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해신(海神) 해상왕 장보고의 환생'이라고 표현하며 신 군수의 활동 사진과 완도군을 홍보하는 광고성 기사가 실렸다.

해당 신문은 전국 주간지를 자처하고 있으나 주로 전남지역을 대상으로 주1회 16~20면을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신 군수와 완도군에 대한 홍보를 넘어 과도한 치적을 나열하며 찬양문구를 남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지적이다.

신문에는 신 군수를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후기신이신선 외기신이신존(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자신이 뒤에 서니 앞에서고 자신을 버리니 존재한다)'에 비유하며 완도에 돈벼락을 쏟아지게 만들었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신우철 군수로 한데 뭉쳐 완도군민의 단합심이 오늘의 영광을 쟁취했다'는 낯 뜨거운 표현도 이어졌다.

더욱이 해당 신문 내용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퍼지면서 선거법 저촉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96조 2항1호에는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보도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 또는 논평을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 3선 도전이 유력시되는 신 군수를 과도하게 홍보한 내용의 신문 기사를 인용,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점에서 상대 입지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논란이 된 신문 내용에 대해 완도군은 "해당 언론은 군에 출입하는 언론사 중 한 곳으로 일반 광고비를 집행했는데, 자신들이 과도하게 홍보를 해 준 것 같다"며 "예상과 다른 광고로 인해 저희들도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해당 언론사 대표는 <뉴스1>와 통화에서 "완도지역에 1500부를 배포하지만 군으로부터 구독료는 전혀 받지 않는다"며 "난대림 수목원과 전남체육대회 유치, 해양치유센터 추진 등 다른 언론처럼 완도군이 잘하고 있는 것을 홍보해 준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자의 판단으로 완도군이 잘한 것을 잘했다고 보도하는 게 뭐가 잘못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해당 신문의 기사 작성 경위와 내용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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