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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를 버리는 모습/사진=웨이보 캡처 |
'청춘유니'는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방식을 베낀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에는 팬 투표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청춘유니'가 후원사 제품에 표기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여러 차례 복수 투표를 가능케 설정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팬들이 투표권을 얻기 위해 과도하게 우유를 구매한 후 버렸다는 것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즈(GT)는 '청춘유니'의 독점 후원사 '멍뉴'가 자사 우유 음료수 뚜껑에 QR코드를 발행해 이벤트에 활용했으며 이후 특정 그룹의 극성 팬클럽이 우유 사재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 팬클럽이 사재기한 우유를 처리하지 못해 자선시설에 기부하거나 내다 버렸으며 버려진 우유만 27만병이 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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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를 버리는 모습/사진=웨이보 캡처 |
중국 웨이보에는 우유를 상자째 쌓아둔 채 뚜껑만 빼고 내용물을 하수구에 버리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뭐하는 짓이냐",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방송통신심의를 담당하는 베이징 광전국은 '청춘유니'에 대해 녹화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했다.
'청춘유니' 프로그램 제작사인 '아이치이'도 지난 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난을)성실히 받아들이고 복종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이번에 발생한 문제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전적으로 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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