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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계의 쓱닷컴' 신재영 대표 "펀드, 수수료 싼 온라인으로 장기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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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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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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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오프라인 사고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시대가 변했다. 온라인 직접 투자가 대세다. 제도도 변화를 재촉한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시행에 이어 '고난도 금융상품'을 새로 정의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까지 간접 투자 상품 규제가 강화되자 은행·증권사에서 펀드 가입을 꺼리는 고객들이 적잖다.

오프라인 펀드 판매가 위축되고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르자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펀드 온라인 직접 판매에 뛰어드는 시대다.

온라인 펀드 판매의 원조 한국포스증권 신재영 대표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포스증권 본사에서 만난 신 대표는 "승풍파랑(먼 곳까지 불어가는 바람을 타고 끝넚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 바람을 타고 헤쳐나가기 위해선 혼자는 힘들다. 함께 해 나가면 더 좋다"고 했다.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과 모바일로 펀드를 판매하는 플랫폼 포스(옛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핀테크 1호 증권사다.

신 대표는 자산운용사들의 온라인 직판 활성화에 대해 "좋은 흐름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게 디지털화되고 있고 금융도 앱 하나로 다 할 수 있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금소법 등으로 절차도 더 복잡하고 까다로워졌고 수수료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더 저렴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더 가속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신 대표는 "현명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 가서 아이쇼핑을 하고 온라인몰에서 같은 상품을 더 싸게 구입한다"고 비유했다. 실제 한국포스증권에서 펀드를 구매하면 창구에서 구매하는 것과 비교해 평균 보수가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자산운용사들의 모바일 직판 경쟁이 치열해지면 한국포스증권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오히려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 운용사들의 직판은 본인들이 만든 상품에 한정되지만 한국포스증권은 오픈마켓 형태로 다양한 상품군을 비교하고 선택해 살 수 있다며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게다가 또 포스증권은 최근 UI(사용자환경) 개편으로 더 쉽게 펀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화면을 개선했다.

신 대표는 "포스증권의 실투자자 고객 17만명 중 금융투자업계 종사하는 투자전문가들도 꽤 많다"며 "잘 아는 사람은 포스증권을 통해 더 싼 가격으로 펀드를 구매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다만 최근 10년 이상 공모펀드 시장 자체가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신 대표는 "공모펀드의 흑역사"라며 주식, 코인 등 직접투자 열풍에 밀려 소외받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펀드 용어부터 일단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직접투자와 비교하면 깜깜이 투자란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느린 환금성,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등을 20~40대들은 못 견뎌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펀드는 장기적으로 갖고 가는 상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연금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 대표는 "연금도 좋은 상품을 사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잘 짜고 쭉 가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월 한국포스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 1분기 기준 1년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고 순자산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그는 "펀드 투자는 정석으로 가는 게 좋다"며 "펀드 규모가 좀 있고 너무 트렌드를 따라가기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냈던 펀드를 선택해 매일 소액을 적립하라"고 조언했다.

신 대표도 올해 취업한 아들에게 매월 30만원씩 적립하는 IRP 연금 상품을 가입하게 했다. 그는 "매일 커피 한 잔을 안 사먹고 투자를 하겠단 마음으로 1만원씩이라고 계속 적립해 쌓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증권은 공모펀드뿐 아니라 사모펀드 살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포스증권은 영업본부 산하에 사모영업팀을 신설했고 본격적으로 사모펀드 판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모펀드 판매액은 5600억원으로 적은 수준이지만, 성장세가 가파르다.

신 대표는 "일련의 사건들로 사모펀드에 대한 국민 신뢰가 나빠졌지만 좋은 사모펀드는 살려야 한다"며 "사모펀드도 투명성을 강화하면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모펀드가 잘 돼야 공모펀드 시장도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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