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 도시형 에너지공유 플랫폼 모델 실증 성과

플러스에너지커뮤니티 조감도(에너지연 제공) ©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도시형 에너지공유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건물·도시부문 탄소중립 모델 실증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공유 플랫폼(K-PEC, KIER Plus Energy Community) 개발을 위해 대전 본원 내 노후건축물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기술을 적용해 실증한 결과 144%의 높은 에너지자립률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자립률은 건축물 에너지 소비량 대비 신재생 에너지 생산량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1998년부터 초에너지절약형 실험용 건물을 지어 에너지자립주택 연구를 해 온 에너지연은 Δ2002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1(ZeSH-1)’ Δ2005년 독일의 패시브하우스를 능가하는 신·재생하이브리드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ZeSH-2에 최신기술을 접목해 플러스에너지하우스(KePSH-1 & 2)로 탈바꿈 시켰다.

연구진은 지난 1~4월 ΔKePSH-1 ΔKePSH-2를 시운전해 일반적인 가구의 소비량 기준으로 144%의 에너지자립률을 실증했다.


또, 이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평가 프로그램(ECO2)을 이용해 시뮬레이션했을 때 연간 에너지자립률 166.3%라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원내 건물 4채 중 비주거건물 2채에 대해서도 오는 8월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해 에너지자립 및 자가소비에 대한 시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플러스에너지커뮤니티 개념도(에너지연 제공) © 뉴스1

이를 통해 총 4채로 이루어진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전체 에너지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2~2023년에는 에너지공유 통합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최적화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연은 플러스에너지커뮤니티 플랫폼 연구결과를 활용해 향후 Δ도시재생을 통한 에너지자립률 향상 Δ공공부지 또는 노후 캠퍼스를 활용한 도시 에너지공급 플랫폼 구축 등 상용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종규 책임연구원은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확보되는 핵심기술들은 실제 도시단위의 스마트빌리지 실증을 통해 검증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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