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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대학생' 부검결과 이르면 이번주…구조사는 한강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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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현 기자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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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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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 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후반 혹은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경찰은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계 7팀 전체를 투입한 데 이어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와 그의 아버지를 불러 조사하는 등 상당 부분 수사를 진행한 상태다.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데 주요 단서로 지목되고 있는 A씨의 휴대전화 수색도 이어가고 있다.


친구 A씨도, 목격자 진술도 찾았다…"국과수 부검 결과 남아"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경찰은 지난 9일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와 아버지를 불러 10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쳤다. A씨와 그의 아버지는 변호사를 대동해 별도의 장소에서 각각 조사를 받았다. A씨의 어머니 휴대전화도 지난 주말 포렌식 작업을 완료했다.

또 지난 8일엔 목격자 중 3명을 한강공원으로 불러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참고인 조사를 완료한 5개 그룹의 목격자 8명 중 현장 상황과 진술이 일치한 이들을 상대로 당시 정황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알려진 국과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통상 한 달 정도 소요되는 국과수 소견을 보름 내로 받기로 했다며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부검 결과에서 손씨의 실종을 둘러싸고 범죄 혐의점 등이 발견된다면 경찰은 손씨의 실종 사건을 형사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갈 수 있다. 경찰은 확보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것에 주력할 전망이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초경찰서 강력팀 7개 팀 전체와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와 기동대에서도 매일 증거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민간수색대 친구 A씨 휴대전화 수색 이어가


11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을 수색 중인 민간잠수사 /사진=김지현 기자
11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을 수색 중인 민간잠수사 /사진=김지현 기자

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날도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11시쯤부터 기동대와 한강순찰대 등 20여명의 경찰들이 두 개 팀으로 나눠 꼬챙이처럼 생긴 탐지봉을 이용해 풀숲과 돌 사이를 수색했다.

김철주 UTR(Underwater Technical Research) 본부장은 "어제 수색하지 못한 지역 위주로 수색을 했다"며 "탐지기로 1차 판단을 하고, 휴대전화만한 물체가 있으면 손으로 촉각 검사를 한 다음 휴대전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선 민간구조사 차종욱씨(54)가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해당 지역의 수심, 지형 등을 알려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해당 지역은 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시신으로 돌아온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차씨는 정민씨 시신을 최초 발견한 민간구조사다.

차씨는 "길이 나 있고, 접근성이 높아 사람들이 쉽게 물속으로 들어갈 거라는 생각에 이곳에서 시연을 하게 됐다"고 했다. 장화를 신은 채 물속으로 들어간 차씨는 약 15m 정도를 걸어갔다. 약 10m 정도를 걸어가는 동안 차씨의 몸은 휘청거렸다. 걷다 옆으로 쓰러질 뻔도 했다. 13~15m 지점쯤 도착하자 물은 약 무릎 밑까지 올라왔다.

차씨는 이날 시연을 한 이유에 대해서 "실제로 (정민씨가 실종된) 이 지역의 물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지형이 어떤지에 대한 설명이 없지 않았느냐"며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 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증거조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연이 이뤄졌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경찰의 수사 촉구하는 등의 순수한 의도 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경찰과 협조를 한 상황이라면 바람직하지만, 수사과정에 보조를 맞추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연을 했다면 혼선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에서 시연을 해보이는 민간구조사 /사진=김지현 기자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에서 시연을 해보이는 민간구조사 /사진=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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