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내기철 투쟁' 강조…"역량 총동원해 돌파구 열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평안남도 청산리의 모내기 현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모내기철을 맞아 농업부문 간부와 근로자들을 향해 '모내기 투쟁'을 힘 있게 펼칠 것을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자 1면에 게재한 '모내기에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하여 올해 알곡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열어제끼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이란 당의 구상과 결심을 빛나게 실현하려면 "올해 농사부터 잘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를 위한 당면 과제가 모내기라면서 한해 농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모내기는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영농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수행할지 여부가 바로 모내기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농업을 추켜세우는 일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봐야 하는 국가중대사라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인민들의 식량 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건설성과를 내려면 농업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인민들 식탁에서부터 사회주의 만세 소리가 높이 울려 나오게 하려는 게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모내기 작업을 할 때 중요한 점들도 소개했다. 신문은 가장 중요한 '적기 보장'을 위해 일정계획을 빈틈없이 작성·추진하고, 평당 포기수와 포기당 대수를 정확히 보장하기 위해 '질적인' 작업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농기계 관리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신문은 "모내기의 성과 여부는 전적으로 농업부문 일꾼들의 책임성과 역할에 달려 있다"면서 실태를 수시로 검토하고, 나타나는 문제점을 즉시에 해결해 나가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특히 농업 근로자들을 '직접적 담당자, 주인'이라고 부르며 "나라의 쌀독을 책임졌다는 자각을 안고 분발하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모내기로 들끓는 협동벌마다에서 천리마 대고조 시기와 같은 혁명적 열정과 기상이 차 넘치게 하라"며 집단적 경쟁 열풍을 휘몰아쳐 "알곡고지 점령의 돌파구를 열어젖힘으로써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에 사회주의 경제 건설의 주 타격 방향인 농업 전선에서 풍요한 가을을 안아오는데 적극 이바지하자"고 주문했다.

북한은 올 초부터 토지 정리와 농경지 확대, 과학적 영농방법 적용 등 다수확 환경을 조성해 농업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해 왔다. 최근 모내기철을 맞으면서는 모든 당 조직들이 농촌 지원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전날엔 제대 군인들이 사회주의 농촌 건설 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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