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AI 활용 교육 프로그램 개발…"자체 학습 능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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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소개한 교육용 프로그램 ('조선의 오늘'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접목한 교육용 프로그램들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적극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2일 '인기를 끌고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3차원 화면과 AI를 활용한 '방울꽃' '무지개' '최우등생의 벗' 등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매체는 "소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의 과외학습 종합프로그램인 '방울꽃'은 학생들의 과외학습 내용을 3차원 형식으로 실감있게 구성하고 학습통계와 전문유희들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학과 자연, 영어와 음악, 지능체계로 이뤄진 이 프로그램은 학습내용을 3차원으로 구성하며 생동한 화상과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영어학습지원 프로그램 '무지개'는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해 영어발음을 인식·분석하고 이를 표준발음과 비교해 보여준다고 한다.

매체는 중학생 실력평가프로그램인 '최우등생의 벗' 2.0을 비롯해 최근 개발되고 있는 교육용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의 '자체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학생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지난해 여러 대학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하는 등 교육 부문에 과학기술 적용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매체는 "어느 한 정보기술개발 단위의 일꾼은 '과학과 기술의 시대, 실력전의 시대인 오늘날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교육용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발하여 나라의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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