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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필승조 푹 쉬었다, 얼마만에 편하게 본 경기인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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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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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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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OSEN
12일 경기 종료 후 SS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OSEN
이렇게 편하게 야구를 본 것이 얼마만인가. 아마도 SSG 랜더스 팬들은 그렇게 느낄 것이다.

SS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8승 14패가 됐고, 4연승을 내달렸다.

투타가 모두 완벽했다. 선발로 나선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회부터 4회까지는 선두타자로 내보냈지만 병살타와 범타로 실점을 막아냈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였다. 1사에서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대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다. 자신 앞에 떨어진 공을 주워 2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높았다.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박성한이 겨우 잡았으나 2루수 정현과 주자 손아섭이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자신의 송구 미스로 동료들이 부상을 당할 뻔한 것이다. 그리고 타자 주자 이대호도 세이프. 흔들린 박종훈은 전준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안치홍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으나 마차도의 타구를 중견수 최지훈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박종훈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종훈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정현에게 미안함을 표시했고, 호수비를 보여준 최지훈에게는 감사함을 전했다.

타격도 화끈했다. 추신수의 솔로 홈런이 신호탄이었다. 이어 이재원이 멀티포를 작렬시켰다. 홈런 3방으로 4-0으로 달아난 SSG다.

오랜만에 적시타도 나왔다. 6회 추신수가 2사 만루서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최정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8회 최정,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9-1로 크게 달아났다.

무엇보다 필승조가 마운드에 오르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SSG의 최근 경기들을 보면 3점차 이내 승부가 많았다. 당연히 김태훈, 이태양, 서진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마무리 김상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불펜 체력 소모가 컸다. 특히 지난 9일 더블헤더 경기에서는 서진용이 2경기 모두 등판해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서진용은 9회 등판해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었다.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SSG는 장지훈(1이닝 무실점), 조영우(1이닝 무실점), 서동민(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가장 먼저 (이)재원이를 칭찬하고 싶다. 팀 주장 역할도 잘해주고 있고,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투수 리드 뿐만 아니라,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초반부터 경기를 잘 풀어줬다. (추)신수도 모처럼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치고, 타자들이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뻐했다. 이어 "(박)종훈이도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던지며 제 역할을 해주는 등 선수들이 마음 편안하고 좋은 경기를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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