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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폭격 속 살아남은 유일한 아들… 손잡고 오열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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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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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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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난민촌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후 5개월 아들과 재회한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트위터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후 5개월 아들과 재회한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트위터
이스라엘군의 난민촌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후 5개월 아들과 재회한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무자비한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난민촌에서 3층짜리 건물이 붕괴되면서, 성인 여성 2명과 어린이 8명 등 일가족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들은 가족·친척과 함께 라마단 금식 기간이 종료되고 여는 '이드 울피트르'를 위해 모였다가 폭격에 희생됐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후 5개월 남아 오마르는 병원에 입원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 등 외신은 이 남아와 아버지 모하메드 알 하디디가 재회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작은 손을 부여잡고 입을 맞추며 울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다. 참상을 그대로 옮긴 듯한 이 사진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알 하디디는 카타르 국영방송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아들 4명을 비롯해 현장에 있던 다른 여성 1명과 이 여성의 아이들 4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살해됐다"며 "오마르는 내 자녀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아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충돌이 심화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양측 간 충돌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39명을 포함해 총 140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부상을 입은 사람은 950여 명에 달한다.

난민촌에 살고 있는 알메크다드 자멜은 공습 당시 이스라엘 전투기에서 최소 다섯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거리에는 불길이 가득했고 (포탄) 파편과 유리 조각이 사방으로 흩어졌다"고 증언했다. 자멜은 "(폭격) 소리는 귀가 먹먹할 정도로 컸고 모두를 겁먹게 했다"고 덧붙였다. 생존자를 치료하고 있는 의사 나빌 아부 알 리쉬는 "이건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학살"로 비유하기도 했다.

일주일째에 접어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충돌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유대교의 성지로 불리는 예루살렘에 대한 기존 갈등과 유대인 정착존 문제가 겹치면서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 시도에 반발한 팔레스타인들이 지난 7일부터 규탄 시위를 벌였고 이에 이스라엘 경찰이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면서 3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이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

현재까지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2000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15일 AP통신 등 외신 사무실이 입주한 12층짜리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는 "하마스는 로켓 공격에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무력 충돌을 지속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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