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준다고 표 주지 않는다는 청년들…유승민 "새로운 희망을 본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앞두고 1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악성 포퓰리즘을 단호히 배격하는 청년들에게서 새로운 희망을 본다"며 "세금으로 단기알바를 만들 게 아니라 경제를 성장시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전날 있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성년의날 기념 20대 초청 간담회'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글을 썼다.

청년들은 이번 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등의 구상을 언급하며 "어떤 분은 대학 안 간 사람 1000만원, 군 제대하면 3000만원 지급 한다고 한다. 청년은 더 이상 이런 공약에 속아서 표를 주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유 전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퍼주기 공약을 남발하는 데 대해 청년들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린 것"이라며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위험한 코인투자를 안해도 성실하게 저축하면 내집마련의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입시와 취업에서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가 보장되는 세상"이라며 "이 당연하고 당당한 청년들의 외침에 대해 우리 정치는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가 아니라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명을 양성해야 경제가 성장한다"며 "역대 어느 정부도 제대로 못한 노동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 복지개혁으로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국 딸,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땅투기 등 불공정 불평등부터 당장 없애야 한다"며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을 보장해서 누구든 동일한 출발선에 서서 경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