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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혐의' 전 경찰 집에서 시신 수십구 발견…남미 사회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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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혐의' 전 경찰 집에서 시신 수십구 발견…남미 사회 '충격'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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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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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경찰 수사팀이 암매장 시신이 발견된 전직 경찰관 집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엘살바도르의 전직 경찰관 집에서 수십 구에 달하는 시신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찰추아파의 한 가정집에서 수십 구의 시신이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이달 초 모녀 살해 혐의로 체포된 전직 경찰관 우고 오소리오 차베스(51)의 자택으로, 경찰 수사 도중 수십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24구의 시신이 수습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2년 전에 매장됐을 것로 추정된다. 이에 차베스가 꽤 오래 전부터 연쇄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수사 당국은 시신들을 모두 수습하는 데까지는 한 달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공범으로 보이는 9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마우리시오 아리아자 치카스 엘살바도르 경찰청장은 지난 19일 "용의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과 전직 군인을 비롯해 피해자를 유인한 밀수업자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멕시코에서도 36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72세 남성의 집에서 여러 명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 남성은 무려 20년 간 연쇄살인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지원단체에 따르면 최근 들어 살인을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지역 내 여성 관련 범죄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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