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V토론 어땠나…"논리는 완벽한데 태도가 아쉽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달 31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첫 TV 토론에 나선 이준석 후보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특히 지지자 중에는 토론 태도를 지적하며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후보와 MBC '백분토론'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했다.

방송이 종료된 이후 이 후보 페이스북에는 지지자들이 몰려와 이 후보의 토론에 대한 평을 남겼다.

토론 내용에 대해선 "오늘 토론 정말 잘했다" "토론의 논리는 완벽하다" "논리로 이기면 될 듯"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다만 이 후보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지지자는 "겸손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지지자는 "이미지는 선거의 50%는 넘게 들어간다"며 "토론할 때 태도도 중요하다. 어투와 자세 등에 대해 전문가 코칭을 받기를 권한다"고 했다.

다른 이도 "다음 토론은 여유를 갖고 했으면 좋겠다"며 "지지율 높은 사람이 강공 모드를 취하면 겸손하지 않다고 비치게 된다"고 썼다.

반면 태도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향해 "점잖게 해야 존재감만 옅어진다" "겉 포장만 보고 판단하는 게 안타깝다" "적어도 당 대표 뽑는 자리에선 선후배니, 장유유서는 치우고 메시지 퀄리티로 따져야 한다"고 반박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토론인데 항상 우리 당 밖의 사람들과 맞서 토론했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항상 적용되는 원칙은 있다. 안 때리면 반격 안 한다. 때리면 두 배로 반격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