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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호조에 하락한 美 증시…코스피 사상 최고치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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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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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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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긴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전날 종가 기준 최고치를 눈앞에 둔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3.34포인트(0.07%) 내린 3만45770.04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27p(0.36%) 내린 4192.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1.82p(1.03%) 내린 1만3614.5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증시가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면서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만명 밑으로 내려가면서 고용 개선이 실제로 확인되는 모습이다.

다만 초반의 하락 폭을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일부 만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인프라 투자 관련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줄었고 법인세 인상 제외 소식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며 "다만 연준의 정책 변화 속도에 대한 우려와 법인세 15% 최저세율 이슈가 부각되면서 나스닥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이른바 '밈(meme)' 주식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대표 종목인 AMC는 장중 40% 가까이 급락한 끝에 결국 17.92%하락으로 마감했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 게임스톱도 각각 27.81%, 8.52% 하락했다. 이런 밈 종목들이 계속 투기적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247.43으로 장을 마쳤다. 곧 코스피 종가 최고치(3249.30)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고점 근처에 도달한 코스피가 전날 뉴욕증시의 약세로 인해 다소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 레벨 부담감이 있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미국 고용지표 경계 심리로 약세 압력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수급 유입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영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전날 많이 올랐던 일부 기술주 매물을 소화하는 가운데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차익 실현 욕구가 부각되면서 마이크론(-2.74%)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1% 약세를 보인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하는 요인"이라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 인프라 투자 통과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G7 정상회담에서 15% 법인세 최저세율을 제시할 예상이라는 점은 부담"이라고 했다.

전날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됐던 외국인 순매수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중기적으로 국내 증시를 낙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비중이 과거보다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순매수 기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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