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석열 장모, 추모공원 편취의혹' 불송치…고소인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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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74). 2021.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74)의 추모공원 사업 편취 의혹을 재수사한 경찰이 재차 최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고소인은 이 결정에 이의 신청할 예정이어서 사건은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최씨와 그의 조력자로 알려진 김모씨(82)를 상대로 한 고소사건을 불송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노모씨는 최씨를 횡령과 사기 혐의로, 김씨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현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같은해 12월 불기소 의견(각하)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올해 1월 중앙지검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하면서 재수사가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 등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했다"면서 "수사 내용은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소인 노씨는 "오는 28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아직 경찰로부터 불송치 사유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등은 불송치 결정 통지 30일 안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노씨는 경기 양주시 추모공원의 경영권을 최씨와 김씨가 뺏어갔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노씨는 2015년 경영권 상실위기에 처하자 김씨와 최씨가 접근해왔고 이들은 노씨가 명의신탁한 주식 10%(7억원 상당) 등을 활용해 오히려 노씨를 해임했다고 주장한다.

노씨는 김씨를 공증증서부실기재,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추가 고소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3월부터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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