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마이스산업 구축, 코엑스가 달라진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 설치된 초대형 전광판에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희망을 꽃피우다'를 주제로 선보이는 작품 앞에서 코엑스 직원들이 화분을 들고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고 있다. 코엑스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코엑스 어반파크'를 이날부터 4일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6.9/뉴스1

코엑스가 본격적인 코로나19(COVID-19) 이후에 대비하는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 하반기부터 친환경 마이스(MICE, 전시컨벤션산업) 행사 개최에 적합한 IT(정보통신) 기술 도입 하이브리드 이벤트 사업에 진출한다.

코엑스는 최대 70㎡ 면적의 '에이브이드롭(AV-Drop)'을 도입한다. 초대형 행사 개최에 적합한 친환경 무대 장치 시스템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모듈식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존 목공 무대를 전면 에이브이드롭으로 대체하면 연간 30년생 잣나무 4000여그루와 동일한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코엑스는 또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서비스인 'AR 포털'을 도입한다. 이벤트 참관객들에게 제 3의 공간을 직접 방문하는 듯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엑스는 AR 포털을 통해 행사장 사이트투어, 매장 방문, 공장 견학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차별화된 기업 마케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엑스는 또 계속해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이벤트 수요에 발맞춰 행사 성격이나 장소 제약 없이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코엑스라이브(Coex Live) 팝업스튜디오'도 제공한다.

코엑스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전시·컨퍼런스 주최사, 미팅플래너 등 업계관계자를 초청해 신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하고 설명하는 '코엑스 오픈하우스'를 진행한다.

이동원 코엑스 사장은 "친환경 경영과 MICE테크 도입으로 고객 경험과 가치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글로벌 마이스 선도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도전으로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