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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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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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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6.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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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사진=크래프톤 홈페이지
크래프톤 상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했다.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예비 상장사 몸값 높이기에 대한 금감원의 감시가 삼엄해진 만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앞둔 대어들의 공모가 산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디즈니와 비교한 크래프톤…단일 IP로는 역부족


25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았다고 공시했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9,150원 상승10 0.1%)은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 혹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할 경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이후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크래프톤이 책정한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통해 제시한 평가 시가총액은 35조736억원이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시가총액 18조6170억원)와 넷마블(시총 11조3459억원)보다도 훨씬 높다.

크래프톤은 기업 가치 평가에 총 7개의 비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비교기업은△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넷이즈 △액티비전블리자드 △일레트로닉아츠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월트디즈니 △워너뮤직그룹 등이다.

문제는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이다. 월트디즈니는 매출의 63.5%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서, 워너뮤직은 85.8%가 음반에서 발생한다. 반면 크래프톤은 매출의 80.3%가 배틀그라운드 등 모바일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IP(지적재산권) 경쟁력을 강조했지만, 부족하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단편영화를 선보였지만, 이외 뚜렷한 IP 사업 계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임 IP을 활용한 콘텐츠 영역 확장이 대부분 실패한 것도 크래프톤의 기업가치 산정논리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 IP를 활용한 영화를 선보였지만, 참패했다. 최근 캡콤 '몬스터헌터' IP를 이용한 영화도 혹평을 받았다.


공모가에 까다로워진 금감원…예비 상장사 예의주시


공모가에 대한 금감원의 심사가 까다로워졌다. 앞서 진단키트 제조업체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를 두 차례나 정정해야 했다. 먼저 지난 8일 증권신고서를 자진 수정했다. 2018년 실적과 코로나19(COVID-19) 진단키드 수요가 급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매출액 변동 관련 위험을 추가했다.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 자진 수정에도 불구하고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 받았다.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 6만6000~8만5000원이었던 희망 공모가 밴드를 4만5000~5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풍에 예비 상장사들이 너도나도 몸값을 높이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한 것. 올해 하반기 IPO를 앞둔 예비 상장사들은 크래프톤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뱅크는 업계에서 2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4대 금융지주 시가총액과 어깨를 견준다. KB금융 (52,200원 상승400 0.8%)(23조8258억원), 신한지주 (38,350원 상승100 -0.3%)(21조5164억원)과 비슷하고, 하나금융지주 (44,100원 상승200 0.5%)(14조2165억원), 우리금융지주 (11,200원 상승450 -3.9%)(8조5589억원)보다 크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는 100조원 안팎이다. 대표적인 비교기업으로 거론되는 중국 CATL과 BYD 같은 경우 자국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근거로 업계 내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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