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섬유로 만든 인공각막' 글로벌 인정...레몬 "美·中 특허등록"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레몬 회사 전경/사진제공=레몬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 (4,190원 ▼115 -2.67%)이 5일 나노섬유 인공각막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에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몬이 개발한 나노섬유 인공각막 기술은 각막 질환 환자를 위한 인공각막을 나노섬유를 이용해 제작하는 최첨단, 차별화된 혁신적인 기술이다.

각막은 눈을 구성하는 조직의 하나로 두께 0.5~0.7㎚의 투명한 막으로, 주로 층상 상피의 두꺼운 콜라겐과 내피 단일층으로 구성돼 있다. 각막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혼탁해 버리는 등 각막 질환이 발생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실명의 원인이기도 하다.

실제 전 세계적으로 각막이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의 평균 대기일은 2939일(약 8.1년)이며, 각막이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합병증과 거부반응의 문제로 수술 실패율이 35%에 달한다. 각막 질환의 치료를 위해선 각막 이식이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거부반응, 감염, 제한적인 공급자로 인해 인공각막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레몬의 나노섬유와 PVA 하이드로 겔을 이용한 인공각막 기술은 생체조직과 유사한 다공성 구조로 산소투과성, 포도당 등 영양소의 침투성과 이동성이 자유롭다. 또 안압으로 인한 각막의 탈락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기계적 강도도 높인 생체 친화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인공 각막 시장의 전망은 밝다는게 업체의 설명이다. 각종 조사자료에 따르면 인공각막 시장은 올해 기준 약 4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광진 레몬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나노멤브레인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의 원천기술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