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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에도 1700명대 확진…"4차유행 오래 간다" 전문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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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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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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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한 21일 오후 열화상 카메라로 본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계속되는 더위로 붉게, 폐점한 점포들이 파랗게 보이고 있다.  수도권이 거리 두기 4단계를 시행한지 열흘이 되었는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4단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보인다. 2021.7.21/뉴스1
(서울=뉴스1) 조태형 기자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84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한 21일 오후 열화상 카메라로 본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계속되는 더위로 붉게, 폐점한 점포들이 파랗게 보이고 있다. 수도권이 거리 두기 4단계를 시행한지 열흘이 되었는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4단계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보인다. 2021.7.21/뉴스1
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환자가 처음으로 1700명을 넘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거세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유행이 퍼지고 있다.

정부의 강한 방역 조치도 무용지물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조치인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했지만, 2주째에 접어든 아직까지 유행 억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형국이다.

전파력이 2.4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휴가철을 맞아 지역 간 이동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사이에선 4차 대유행이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단 분석이 우세하다. 보다 강력한 셧다운(봉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지자체(지방자치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 다음주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25일(이번주 일요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 "4차 유행 장기전…더 강한 방역 조치 필요"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R)가 1.3 이상인 만큼 하루 신규 환자 2000명은 (조만간) 넘을 것"이라며 "신규 환자 증가 추세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 교수는 현재 거리두기 체계가 느슨하다며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수도권) 새 거리두기 4단계 조치라고 해도 다중이용시설 이용하고 직장 출퇴근 다 한다"며 "이래선 큰 (방역)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수도권은 4단계도 아니라 여행지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며 "8월까지 4차 유행을 잡기 힘들 거 같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감염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선 다중이용시설을 이용을 제한하고 포장만 허용하든지 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백신을 접종한 입국자 격리 면제도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보면 4차 유행은 오래갈 수밖에 없다"며 "비수도권 확산을 막지 못 했고, 8월까지 막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유행 억제를 위한 대응책으로 "거리두기를 국민 모두가 잘 지키는 것 외에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하고 인구 수가 많거나 밀집도가 높은 지역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백신 접종을 늘려야 하는데, 백신 도입이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청해부대 신규 환자 집계에 포함…오늘 2000명 넘을 수도"


지난 20일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보건의료정책실장)은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열흘쯤 지났다"며 "당초 빠르면 일주일 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아직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22일 0시 기준) 청해부대 환자가 가산된다"고 덧붙였다.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301명은 지난 20일 저녁 6시쯤 입국했다. 전원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266명, 음성 23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재검사를 하고 있다.

22일 0시 기준으로 청해부대원 확진자가 더해지기 때문에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하루 신규 환자 수가 최대 2000명을 넘는 게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



다음주 거리두기 일요일까지 발표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오는 25일(이번주 일요일)까지 발표하겠단 계획이다.

이 제1통제관은 "중대본회의가 이번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예정"이라며 "관계부처, 지자체 의견을 듣고 늦어도 일요일까지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산광역시, 제주, 강릉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국민 여러분께 최대한 이동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접종 후 돌파감염 추정 647건…얀센 364명 '최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예방접종 완료자가 감염되는 사례) 추정 사례는 누적 647건이다. 백신별로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 사례가 가장 많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540만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647명으로 집계됐다. 10만 접종건당 약 12명이다.

백신별로 얀센 백신이 364명으로, 10만 접종건당 약 32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38명으로, 10만 접종건당 약 14.1명이다.

화이자 백신이 145명으로, 10만 접종건당 약 4.4명이다.

얀센 백신이 화이자보다 7배, 아스트라제네카보다 2배 이상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돌파감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돌파감염 관련 통계와 현황을 보면서 특이 징후가 나타나는지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얀센 백신의 돌파감염 사례가 많은 데 대해 "백신마다 접종 대상의 차이가 있는데, 얀센의 경우 (예비군 등) 비교적 활동량이 많은 연령이 접종했다"며 "백신 효과 자체는 초기 분석 때 90% 이상 나왔고, 아직 특이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 국내 추정 사례 10만 접종건당 12명 수준으로, 1% 미만 비율"이라며 "2~3% 정도 되면 이상징후로 볼 수 있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극히 낮은 수준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돌파감염의 경우 중증 이행률이 낮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코로나19 감염되더라도 중증예방효과는 90%, 사망예방효과는 100%"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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