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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집값 난리, 1년 새 23.4% 급등…연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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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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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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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중간 판매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를 국채보다 먼저 축소해야 한다는 이른바 '2단계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주장하는 연준 매파 인사들의 목소리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사진=AFP
사진=AFP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는 이날 6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4% 뛴 36만3300달러(약 4억1765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12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지난 5월 처음으로 35만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한 것이다. 다만 상승률은 전월의 23.6%에서 0.2%P 줄었다.

기존주택 판매량(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586만건을 기록, 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WSJ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더 많은 사람이 소유한 주택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부동산 열풍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6월 판매된 주택들이 받은 입찰 건수는 평균 4건으로 전월의 5건에서 다소 줄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앞으로 몇 달간 부동산 열풍이 둔화해 미국 집값의 상승세가 멈출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미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 집값에 좌절한 중산층들이 주택 구매를 포기하고 있어 부동산 열풍이 앞으로 몇 달간 냉각될 거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WSJ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초저금리, 자산매입 등의 경기부양 기조가 여전해 주택 가격의 상승이 계속될 거란 주장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집값 상승의 주요 요인은 공급 부족과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꼽힌다. 집값 상승의 주범 중 하나인 공급 부족 현상이 개선되더라도 정부의 경기부양 지원이 이어져 시장 수요가 당분간 공급을 앞지른다고 본 것이다.

해군연방신용조합(NFCU)의 로버트 프릭(Robert Frick)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수요가 모든 것을 압도하고 있다. 주택 재고가 많다고 해서 (주택)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사진=AFP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사진=AFP
미국 주택가격의 상승세는 연준 내 '2단계 테이퍼링' 의견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아담 슬레이터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경제전문가는 앞서 WSJ에 "(중앙은행의) 느슨한 통화정책은 자산 가격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며 연준의 저금리·자산매입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저금리 시대 속 자금력을 가진 투자기관, 임대업체들이 집값을 이끌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연준 내에선 MBS 매입을 축소하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준은 현재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매월 1200억달러(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한 공개 포럼에서 미국 집값이 투자기관의 집중 매입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지적하며 연준의 MBS 매입 프로그램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연준 당국자들이 국채보다 MBS 매입을 먼저 축소하는 이른바 '2단계 테이퍼링' 방안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정례회의) 참석자들은 주택가격 상승 압력에 대응하고자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접 영향을 주는 MBS 매입부터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다른 위원들은 국채와 MBS 매입을 동시에 축소해야 주택시장 과열을 잠재우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봤다.

한편 WSJ은 연준이 오는 27~28일 예정된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시점 및 속도 등의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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