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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며느리도 애국가 4절 열창"…최재형의 보수·반문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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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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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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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4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1.8.4./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4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1.8.4./사진=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후 첫 라디오 인터뷰에 나섰다. 전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이날 CBS·MBC 라디오에 연달아 출연했는데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였다. 애국과 보수, 시장주의, 반문(反文) 본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는 평가가 두드러진다.


최재형의 '애국·보수'..."며느리도 애국가 열창"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4일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1.8.4./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4일 대선 출마선언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1.8.4./사진=뉴스1
최 전 원장은 CBS라디오에서 "나는 통합을 이끌어낼 지도자로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보면 '보수 본색'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온가족이 설날마다 '애국가를 완창한다'는 고백이 대표적이다. 그는 CBS라디오에서 "가족이 설날에 모이면 애국가를 함께 부른다. 4절까지 부른다"며 "부친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끝까지 다 부르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의 부친은 6.25 전쟁 영웅인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이에 사회자가 "너무 전체주의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하자 최 전 원장은 "나라 사랑하는 것과 전체주의는 다른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집안 며느리들도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를 열창한다"고 덧붙였다.

역사관도 보수에 가깝다는 평가다. 최 전 원장은 전날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질의응답에서 역대 대통령 중 '헌법 가치'의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인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뽑았다. 최 전 원장은 MBC라디오에서 "우리나라가 해방 후 혼란스러울 때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헌법을 제정해 이 나라가 처음 나아갈 방향을 정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승만 대통령은 장기집권을 위해 부정선거를 자행하지 않았나"라 묻자 최 전 원장은 "우리나라의 출발점을 제대로 잡으셨다. 다른 방향으로 갔던 북한의 현실과 비교하면 명백히 대비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박했다.


"부동산, 시장에 맡겨야…文정부 반대로 하면 돼"


최 전 원장은 자신이 '시장친화적'이란 점도 드러냈다. 최 전 원장은 출마선언 당시 부동산 문제에 관해 "이 정부가 한 것과 반대로만 하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공급 면에서 민간주도보다 관(官) 주도형식을 취했다. 시장의 원리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는 "시장 자율에 맡긴다면 집값 상승의 요인인 갭투자가 만연하지 않겠나"라 물었다. 최 전 원장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통제할 수 있다는 태도를 가지고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관해서는 "도급자나 그 위에 있는 기업의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은 자기 책임의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원청이 산업재해의 책임을 하도급 업체에 떠넘기니 이런 법을 만든 것 아니겠나"라 묻자 최 전 원장은 "본인이 책임질 수 없는 영역의 사고에 대해서 책임지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조국, 검찰이 제대로 기소...李·朴 사면해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 현충탑 참배소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1.8.5/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 현충탑 참배소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1.8.5/사진=뉴스1
최 전 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추진 과제인 검찰개혁을 직격,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며 '반문(反文)' 본색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최 전 원장은 CBS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 실패도 문제지만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법치를 파괴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검찰개혁한다며 여러 가지 무리한 일도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 관해서 "그 당시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기소했던 것"이라 말했다. 추 전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 갈등에 관해서도 "그 당시에 추 전 장관이 무리하게 인사권을 행사했던 것"이라며 "그 부분은 명백히 검찰의 수사권에 대한 간섭, 방해였다"고 밝혔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관해서도 찬성 의사를 밝혔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는 것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두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에 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럼에도 최 전 원장은 "우리나라의 전직 대통령 두분이 지금처럼 수형생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관해서도 "이 부회장이 그동안 기업가로서 국가에 기여한 부분, 또 앞으로 기여할 부분, 이러한 것도 함께 고려해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감사원장 임기 4년을 채우지 않은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한 것에는 "임기라는 것은 감사원장이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장치이지, 4년 임기를 꼭 채우라, 이런 장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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