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오물 가득 14평 아파트에 고양이 74마리…'애니멀호더' 처벌 어렵다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오물 가득 14평 아파트에 고양이 74마리…'애니멀호더' 처벌 어렵다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VIEW 45,876
  • 2021.09.06 07:50
  • 글자크기조절
/사진제공=따뜻한 공존
/사진제공=따뜻한 공존
경기도 성남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 74마리가 구조됐다. 고양이들이 발견된 집은 쓰레기와 고양이의 배설물로 가득했다. 일부 고양이는 이미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발견돼 구조 후 숨지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동물구조단체 '따뜻한 공존'(따공)은 성남시 직원과 함께 한 아파트를 방문했다. 성남시는 지역주민들로부터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을 받고 따공 측에 고양이 중성화를 의뢰했다.


해당 집의 내부 상태는 심각했다. 집은 쓰레기로 가득했고 고양이 배설물로 악취가 진동했다. 주방 싱크대는 설거짓거리가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락스와 살충제 등이 나뒹굴었다.

/사진제공=따뜻한 공존
/사진제공=따뜻한 공존

고양이들은 베란다와 방 안 장롱 위 곳곳에서 발견됐다. 14평짜리 집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총 74마리였다.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와 치료가 시급한 고양이도 여러 마리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고양이 중 일부는 독성물질 중독, 폐렴 등으로 숨졌다.

따공 측은 해당 주인에게 고양이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 등을 받았다. 따공 측은 이 주인을 '애니멀 호더'(animal hoader)로 보고 있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을 수집하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동물을 방치한 채 돌보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 하지만 해당 주인은 별 다른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고양이를 수집·방치하는 사실만으로 처벌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공 측은 "구조 활동을 하면서 애니멀 호더의 집을 많이 찾아갔지만 처벌을 받은 경우를 본 적은 없다"며 "법만 있고 실질적인 처벌은 없어 답답하다"며 애니멀 홀더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巨野 맞설 윤 대통령, 기댈 건 국민뿐…민생 올인해야"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실시간 급상승

9.9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위고비·레켐비 우린 왜 못쓰나(上) "전 세계서 잘 나가"…비만·치매 신약, 한국 출시 유난히 늦는 이유

이슈패키지

PADO
PADO
밸류업 정책공개
밸류업 정책공개
2024 키플랫폼
2024 키플랫폼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공식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