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1박 2일 하차 반대" KBS에 쏟아진 청원글…이유가

배우 김선호/사진=솔트 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가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로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2일'에서 하차한 가운데 이를 반대한다는 시청자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란에 따르면 김선호의 하차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약 190여개 올라와 있다.

사진=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이 중 한 청원은 오후 3시 현재 1만7835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 청원은 게재 후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한다.

해당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물론 연예인이기에 본인 직업에 충실해야하고 좋은 모습을 (대중에게) 보이는 것은 맞지만, 과거 일로 순식간에 무너지는 모습에 팬들과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된다"고 적었다.

그는 "(김선호도) 연예인이 되기 전 일반인이고 똑같은 사람이었다"며 "같이 해결하고 상대방 입장도 들어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렇게 청원이라도 올려본다. 다 함께 하는 프로그램 6명 쭉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배우 K의 전 연인이라는 A씨가 K가 혼인을 빙자해 임신중절(낙태)을 강요했으며 수술을 마치자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이후 김선호는 20일 소속사를 통해 K가 자신임을 인정하고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며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김선호가 고정 출연하던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 제작진도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선호는 2019년 12월 8일부터 이 방송에 고정으로 합류했었다.

이에 김선호의 전 연인 A씨는 다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 글로 인해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선호의 전 연인 A씨의 신상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선호의 전 연인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최선 측은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