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디빌더, 김종국 '약물 의혹'에 "의심 받을 만한 몸 아냐"

가수 김종국/사진=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

캐나다의 헬스트레이너 그렉 듀셋이 가수 김종국(45)에게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국내 보디빌더 유튜버가 반박했다.

지난 7일 한주먹 유튜브 채널에는 '내추럴 보디빌더가 생각하는 김종국 약물 논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한주먹은 "그랙 듀셋이 김종국의 운동법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하더라. 보디빌딩 원리적으로 보면 (그랙 듀셋의 말이) 맞긴 맞다"면서도 "운동을 20년 이상 한 김종국의 경우에는 그런 지적이 의미가 없다. 각자의 사정이나 노하우에 따라서 운동을 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사진으로만 (김종국을) 본 상태에서 몸에 대해 판단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운동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김종국이 최근 10년간은 약물 의심을 받을 만큼 몸에 큰 변화가 없다는 건 아실 것"이라며 "사진에서는 다이어트 상태나 펌핑 유무, 조명, 각도 등에 따라 많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본 최근 10년간의 김종국님은 약물 의심을 받을 만큼 발전한 몸이 아니다. 큰 차이가 없다"며 "그리고 20년을 운동했으면 몸이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렉 듀셋이 김종국의 나이를 언급하며 "45세라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는 시기인데도 과거보다 몸이 좋아지고 있다"고 의심한 부분에 대해 한주먹은 국내 72세 내추럴 보디빌더의 탄탄한 몸을 공개해 반박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내추럴 보디빌딩은 (운동을) 하면 할수록 좋아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만 열심히 하면 약물 없이 근육을 유지할 수 있다"며 "지금 김종국이 도핑 테스트를 받겠다고 했지만 과거에 썼던 약물까지 검출되진 않는다. 음성으로 나와도 그렉 듀셋과 안티들은 이 부분에 대해 딴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greek 14' 캡처

앞서 지난달 31일 캐나다 출신의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종국이 근육을 키우는 과정에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며 '로이더 의혹'을 제기했다.

그렉 듀셋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김종국의 1996년과 2001년, 2016년 사진을 제시하며 "(김종국은)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45세에는 35세나 25세 수준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레벨이 될 수 없다"며 김종국이 약물을 투여했다고 했다.

김종국은 당시 댓글을 통해 "꾸준한 정신력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라며 "여러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약물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짐종국'의 커뮤니티를 통해 "뭐가 됐던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 검사하면 다 나온다"며 "걱정 마시고 다른 연관된 모든 검사를 순차적으로 다해 나갈 테니까 그냥 재밌게 즐겨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