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책공약, '나무위키'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한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7일 정책 수요자 중심의 공약을 개발하라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원칙에 따라 공약 개발 과정부터 전달까지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나무위키 등을 정책 소통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원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공급자 중심 공약 설계에서 정책 수요자 중심 공약 설계로의 대전환 △온라인 협력도구와 온라인 공약 공개 기반 구축 △공약 전달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 줄이기 등을 제시했다.


원 본부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나무위키'를 정책 소통 기반으로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이준석 대표님과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며 "기존의 공약이란 게 교수님들이 각 분과별로 통계 수치, 그래프를 그려놓고 하는데 분야별 칸막이가 있었다. 우린 거꾸로 현장의 목소리, 문제 중심으로 작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잘못된 정보가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참여해 집단 지성과 협업을 통해 얼마든지 (잘못된 정보는) 대응이 가능하다"며 "저희가 원본을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검증이 가능하다. 저희 정책은 나무위키로 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이 정보에 대한 참여를 하면 나무위키로 모일 수 밖에 없다"며 "윤석열 후보가 만들고 발표하는 건 수백만명의 참여 속에서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 공약과 대표 공약 발표 시기에 대해선 "좀더 숙성해 12월 말, 1월에 나갈 것"이라며 "이미 발표한 개별공약은 그 때 종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본부장은 또 '코로나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윤석열 후보의 약속'을 소개하며 △인과성 증명책임 정부 부과 △사망자는 선보상·후정산, 중증환자 선치료·후보상제도 대폭 확대 △백신부작용 국민신고센터 설치운영 △세계적 안전성이 입증된 우수 백신 확보를 강조했다.

원 본부장은 "백신 접종은 자발적 행위라기보다는 국가 공동체 필요에 따라 이뤄지는 정책"이라며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증명할 책임도 정부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백신 패스' 논란과 관련해 "위험 요소는 방역을 강화해야 해서 그에 따른 신체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는 것은) 감수해야겠지만, 영업과 생존권이 부담됐을 땐 보상이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