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앞에서 죽을 거야" ADHD 아들 폭언에…이지현 '눈물'

/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예고 영상 캡처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의 돌발 행동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8일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측은 이날 방송에 앞서 아들 우경이와 이지현의 모습이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우경이는 엄마가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심심함을 참지 못하고 "뭐하냐"고 물으며 칭얼거렸다. 이지현은 지루해하는 우경이를 달래기 위해 물을 떠오라고 시켰다.

그러나 우경이는 이를 거부하며 "엄마만 편한 대로 하고. 아동 학대다"라고 외쳤다. 이지현이 "물 떠달라는 게 아동 학대야?"라고 되묻자 우경이는 "어. 그건 다 원래 엄마가 하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이지현은 '아동 학대'라는 발언에 어이 없어 고개를 푹 숙이면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짜증내는 우경이를 여러 방법으로 달래기 시작했다.


우경이가 "그리고 아들한테 계속 장난하고"라며 칭얼대자 이지현은 "엄마가 장난 쳐주면 재밌지. 누나 나오면 신나게 놀아. 구슬 퍼즐 해도 되지 않냐"며 달랬다.

/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예고 영상 캡처

하지만 우경이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답을 주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왜 자꾸 싫은 것만 말하냐"며 결국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이지현이 우경이에게 담담히 타이르듯 "화내지마"라고 답하고는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엄마 미워!"라고 말하고는 소리를 질렀다.

결국 이지현은 하던 일을 멈추고 우경이에게 다가간 뒤 "그렇게 엄마한테 짜증 내고 화내는 거 안 되는 거다. 마음 다 풀릴 때까지 방에 들어가서 마음 진정하고 나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 겪는 엄마의 강경한 태도에 우경이는 당황했고,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이내 우경이가 흥분을 가라앉히자 이지현은 스스로 진정한 아들을 꼭 안아주며 달랬다.

이지현은 "'여기서 무너지면 안 돼. 내가 풀어지면 안 돼. 좀 더 버텨'라는 마음으로 제압했다"며 "어떤 눈빛이면 우경이한테 무서울까 거울 보고 연습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5분 동안 아이의 눈을 무섭게 째려보는 엄마의 심정은 마음 아프고 보기만 해도 아까운 자식을 무서운 눈으로 늘 제압해야 한다는 게 가슴 아프지만 그 순간만큼은 수그러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어진 영상에선 또다시 시작된 우경이의 분노에 무너지듯 부엌 구석에 주저앉은 이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경이는 그런 엄마에게 "지금 당장 엄마 눈앞에서 죽을 거야"라며 울부짖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우경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집을 나가는 돌발 행동을 보이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지현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후 9세 서윤, 7세 우경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이지현은 앞서 방송된 '내가 키운다'에서 우경이가 4세 때 ADHD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현과 아들 우경이가 출연하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8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