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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9시 21분 현재 녹십자 (114,300원 ▼800 -0.70%)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70%) 내린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 (16,050원 ▲390 +2.49%)(-1.45%), 녹십자엠에스 (4,070원 ▼10 -0.25%)(-1.02%), 녹십자홀딩스2우 (26,200원 ▼50 -0.19%)(-1.85%) 등도 덩달아 약세다.
전날 GC녹십자는 J&J와 얀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논의를 중단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공시는 지난 8월 말 회사가 얀센과 백신 위탁생산 관련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따른 해명이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8월과 9월, 10월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반복한 바 있다.
녹십자의 얀센 백신 위탁생산 여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AZ)와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를 잇는 국내 글로벌 백신 위탁 생산이라는 성과에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공시에 따라 녹십자는 4개월 만에 얀센 백신 위탁생산설을 매듭짓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얀센 백신의 실적 부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윤진·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얀센 백신의 저조한 판매 실적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원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텍 42조원, 모더나 21조원 대비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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