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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은 엄마가 모유수유…아기 대변서 '코로나 항체' 나왔다

머니투데이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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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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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대변에서 코로나19 항체 다량 검출

모유 수유 그래픽. / 사진=이미지투데이
모유 수유 그래픽. /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유를 수유한 아기 대변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는데, 이를 연구로 입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엄마의 백신 접종이 아기의 코로나19 면역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10일 해외 과학전문매체 사이테크데일리가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대 환경독성학과 연구팀은 지난달 초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에 공개한 연구 결과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접종받은 엄마의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해 1~4월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접종받았다. 여성들은 1·2차 백신을 접종하고 연구진에게 모유와 혈액 샘플을 제공했다. 이어 2차 접종 21일 뒤에 유아의 대변 샘플을 채취했다.

그 결과, 아기에게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글로블린(Ig·Immunoglobulin)이 검출됐다. 면역글로블린은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을 말하는데, 코로나19에 걸리거나 백신을 접종할 경우 이에 맞서는 IgG, IgA 등 항체가 생긴다. 유아 대변 샘플에는 IgG와 IgA는 각각 33%, 30% 검출됐다.

코로나19는 자신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인체 세포 표면의 ACE2(안지오텐신 전환효소2), 퓨린 수용체 등과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투하는데, 항체는 스파이크에 먼저 결합해 인체 감염을 차단하는 중화 반응을 한다. 모유의 중화 효능은 IgG 항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항체들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뿐만 아니라 알파, 베타, 감마 등 우려 변이에도 중화 효능을 나타냈다.

케슬린 아카로(Kathleen Arcaro) 매사추세츠대 환경독성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항체가 모유를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 강력한 증거는 여성들이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모유 수유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백신을 맞은 산모의 모유에 항체가 있다는 사실은 이전에도 확인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mRNA 백신을 맞은 여성의 모유와 혈액에서 코로나19를 중화시키는 IgG, IgA 항체를 발견한 바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미생물학, 셀 등에는 모유 자체의 면역 능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초유(初乳) 속에 면역 조절과 자가 면역질환 억제 효능을 지닌 성분이 다량 포함돼 감염병에 싸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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