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또 연기된 토트넘 경기, 아스날 선수 부족→북런던 더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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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토트넘-아스날전 연기를 공식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9월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는 토트넘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예정됐던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 더비'가 아스날의 선수 부족을 이유로 결국 연기됐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5일 "아스날 구단의 요청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위원회는 토트넘과 아스날의 잉글랜드 PL 22라운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아스날은 현재 출전 가능한 선수가 경기 출전 인원 규정(필드 플레이어 13명·골키퍼 1명)보다 적어 토트넘전 연기를 요청했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 출전 가능한 아스날의 선수 수가 12명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 부상·징계 정보 등을 전하는 프리미어인저리스는 현재 아스날이 도미야스 다케히로, 에밀 스미스 로우 등 부상 6명, 니콜라 페페 등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3명,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 코로나19 확진 2명, 그라니트 샤카 징계 등 무려 12명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은 대표팀 차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어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대표팀 차출로 인해 뛸 수 없는 상태다.

PL 사무국은 "이번 연기 결정이 구단이나 팬들을 실망시킨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안타깝지만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경기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아스날전 연기로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번리(폭설), 12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레스터 시티전(이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PL에서만 4경기째 연기됐다. 레스터전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지만, 남은 3경기 일정은 추후 재편성될 예정이어서 후반기 강행군이 불가피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