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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LG엔솔 1주라도 더…잘봐, '청약 개미'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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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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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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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청약 일정 본격화…시총 100조 넘을까


'D-Day' LG엔솔 1주라도 더…잘봐, '청약 개미' 싸움이다

올해 공모주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을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한 청약 전쟁이 18일 본격 시작된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흥행은 거두면서 향후 주가 상승을 향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1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23.37대 1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한 곳도 공모가 최상단 미만으로 주문을 넣지 않았을 정도로 경쟁도 치열했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30만원으로 정해지면서 시가총액은 약 70조2000억원이 됐다. 상장만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오르고 상장 후 약 30% 이상 상승하면 2위 SK하이닉스까지 제칠 수 있는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주당 평가가액은 47만9514원(기업가치 112조원)이다. 이때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 구조가 유사한 중국 CATL과 삼성SDI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한 뒤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 방식을 활용해 가치를 평가했다.

EV/EBITDA는 기업가치를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등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과 비교한 수치로 주식 가치 산정에 주로 사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CATL(80.7배), 삼성SDI(22.0배)의 평균인 51.4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약 112조원으로 평가한 뒤 여기서 40% 정도 할인된 가격을 공모가 밴드로 제시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IPO 간담회에서"상장 이후 예측치를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CATL과의 갭(차이)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증권가의 분석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코스피 2위에 오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삼성증권은 시가총액이 최대 122조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예상 EBITDA를 중국 배터리 3사(CATL, 궈시안, 이브에너지)의 평균 EV/EBITDA인 47.4배에 할인율 15%를 적용해 산출한 값이다. 반대로 최대 45% 할인율을 적용했을 경우에는 80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피어(동종 그룹)에 준하는 EBITDA 성장률과 세계 2위의 배터리 사업 규모, 2025년까지 CAGR(연평균성장률) 25%에 달하는 매출성장 여지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할인율이 축소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이 제시한 적정 시가총액은 100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EV/EBITDA 43배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 기준(51.4배)보다는 낮은 수치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CATL과 달리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수 없다는 점은 할인 요인이지만, 미국 시장 강점과 LG화학을 통한 배터리 소재 내재화는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불거진 공급망 안정의 중요성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선호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1차 목표 시가총액으로 85조원을 제시했다. 비교 대상인 CATL과 삼성SDI의 EV/EBITDA 중간값을 올해(27.9배)와 내년(20.6배) 기준으로 적용한 뒤 순차입금을 뺀 수치다.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측이 산정한 가치보다는 낮지만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2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상승 여력은 CATL과 밸류에이션 차이의 원인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 수익성 개선 정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와 GM 등에서 벌어진 배터리 화재 이슈는 또 하나의 불안 요소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2018년 1860억원 △2019년 6277억원 △2020년 9267억원 △2021년(~9월) 1조3528억원 등을 판매보증 충당 부채로 인식했다. 만약 앞으로도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리콜이 발생할 경우 비용 부담이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증권신고서에서 "향후 EV(전기차),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결과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수요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며 "설정된 판매보증 충당부채가 배터리와 관련된 모든 워런티 비용을 감당하기 충분하다는 보장이 없고, 추가로 판매보증 충당부채를 인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조원 패시브 자금 들어온다…LG엔솔 주가상승 점치는 이유는


'D-Day' LG엔솔 1주라도 더…잘봐, '청약 개미' 싸움이다
본격적인 청약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세가 점쳐지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지수 편입에 따른 기대감이다. 상장 직후 코스피200,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되면서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000대 1을 넘는 경쟁률에 경 단위 주문이 들어오면서 기대감이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확정 공모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이 100조원 이상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상장 직후 주요 지수의 조기 편입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1조원 안팎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2월 9일 KODEX 2차전지·TIGER 2차전지테마 ETF(3764억원) △2월 14일 MSCI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2831억원) △3월 11일 코스피200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1960억원) △3월 11일 기타 2차전지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2710억원) 등 약 1조원 수준이다.

다음 달 14일 장 마감 이후 MSCI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MSCI 지수는 시가총액 3조원, 유동시가총액 2.7조원 이상을 만족할 경우 조기 편입이 가능해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

코스피200은 3월 11일 편입이 기대된다. 신규상장종목은 15거래일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50위 이내인 경우 코스피200 구성종목 편입이 가능하다. KODEX 2차전지산업, TIGER 2차전지테마 등 주요 ETF에서는 2월 9일 LG화학과 교체 매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과 상장 직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FTSE, MSCI, 코스피200 등 중요 지수에 모두 조기 편입될 것"이라며 "패시브 추적 자금의 예상 매입 수요는 9500억~1조5000억원 가량으로 상장 직후 단기 주가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조합이 8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동주식비율 10% 하회에 따른 조기 편입 불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시점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 비율은 10%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한국거래소는 지난 몇 년 동안 조기 편입 대상 종목의 유동 비율을 산정할 때 최대 3개월 락업(Lock up) 물량까지 유동주식으로 산정해왔다"고 밝혔다.

패시브 펀드뿐 아니라 액티브 펀드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담으려는 수요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외 ETF 리밸런싱 및 2차전지 ETF의 리밸런싱이 예상되며 이를 위한 수요가 대규모 발생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가격상승을 예상한 액티브펀드의 수요도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넘치는 수요에 비해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최대주주인 LG화학과 우리사주조합 물량 등 총 85.47%가 보호예수 물량으로 묶였다. 또 기관 투자자 중 77.4%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했다.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채 10%에 미치지 못한다.

손주섭 연구원은 "국내 대부분 펀드가 코스피를 벤치마크(BM)로 설정한 상황에서 유통가능 물량이 제한된 상황이 벌어졌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BM을 언더퍼폼(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로 공포수요가 한층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요예측 1.5경 몰린 LG에너지솔루션, '역대급' 기록 썼다


여의동 lg그룹본사
여의동 lg그룹본사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코스피 사상 최고치인 2023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의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으로 처음으로 경 단위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부터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면서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주문 수량이 472억9631만7261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무려 1경5203조원에 달한다. 수요예측에서 경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 30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 공모가 밴드(25만7000~30만원) 최상단인 30만원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기존 공모주 기록을 대거 갈아치웠다. 우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부터 1위 기록이다. 최종 공모가 30만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이다. 상장만으로도 코스피 3위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크래프톤(24조원), 삼성생명(22조), 카카오뱅크(19조)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2위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92조4563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30% 이상 상승할 경우 2위에 오른다. 증권가에서 적정 시가총액으로 100조원대를 제시하고 있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공모 규모도 12조7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 1위였던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2배 이상 훌쩍 넘겼다. 크래프톤(4조309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등 지난해 주요 공모주의 기록도 모두 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수요예측 경쟁률도 남달랐다. 국내·외 기관 1988곳이 참여해 경쟁률 202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 IPO 수요예측 사상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 카카오뱅크(1733대 1) 등을 큰 폭으로 제쳤다.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의무보유 확약 비율 77.4%에 달했다. 6개월 확약이 34.8%로 가장 많았고, 3개월(26%), 15일(15.4%), 1개월(1.2%) 순이었다. 나머지는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하지 않았다. 통상 공모주는 15일·1개월·3개월·6개월 단위로 의무보호예수를 설정하는데 기관 수요가 몰릴수록 그 물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최대주주 LG화학과 우리사주조합의 보유 지분이 85%에 달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도 70% 이상 의무보유 확약에 나서면서 실제 유통 물량이 줄게 됐다.

이제 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쓸지도 관심사다. 다만 이전과 달리 중복청약이 금지됐고, 공모가가 3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률 자체는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30만원 기준으로 균등배정을 위한 최소 단위 10주를 청약하려면 증거금 150만원이 필요하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 필요한 증거금이 많아지는 만큼 청약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국내 청약 주관사는 총 7곳으로 KB증권이 대표주관사, 대신증권 및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이중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에 90%가 넘는 물량이 배정됐다.



1주라도 더…청약 D-1 'LG엔솔', 물량 가장 많은 증권사는?


'D-Day' LG엔솔 1주라도 더…잘봐, '청약 개미' 싸움이다
역대 IPO(기업공개) 최대어 종목이 확실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 청약이 개시된다. 지난해 전기차 화재 등 이유로 대규모 리콜 파동을 거치며 책정된 공모가는 기존 예상보다 훨씬 낮게 책정이 된 데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적정 기업가치보다도 싸다는 이유로 일반 투자자 관심도 높다.

국내에서는 7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1인당 1개 증권사를 통해 1회만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물량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게임도 청약 마감일까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부터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02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공모가는 밴드(25만7000원~30만원)의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청약에서도 역대급 경쟁률 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0조원,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LG에너지솔루션 적정주가는 100조원선이다. 게다가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 입찰물량의 77% 가량이 보호예수 확약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장 직후 투자자 수요 대비 주식공급 자체가 모자랄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공모주식 수 4250만주 중 1062만5000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이번에 풀린다. 일반투자자들은 △공동대표주관사인 KB증권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인수단에 참여한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7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D-Day' LG엔솔 1주라도 더…잘봐, '청약 개미' 싸움이다
전체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중 절반은 균등배정 방식으로,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에 비례해 신주를 배정받는 비례배정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공모가 30만원 기준으로 균등배정을 위한 최소 단위 청약을 위한 증거금은 150만원(30만원 x 10주 x 증거금율 50%)이다.

일반투자자는 균등배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증권사를 택할지, 자금력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증거금 비례방식의 청약을 택할지 선택해야 한다. 균등배정 물량이 전체 공모물량의 50%에 달하기는 하지만 청약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투자자들은 단 1주도 균등배정으로 배정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2020년 SK바이오팜 공모주 투자 대박 이후 IPO 시장에 유입된 투자자들이 어느 증권사에 주로 몰렸는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단은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곳이 눈에 띈다. 대표주관사 KB증권(486만9792주)를 비롯해 공동주관사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각 243만4896주)에 배정된 물량이 전체 일반공모 물량의 91.67%를 차지한다.

이들 3개사에 계좌를 두고 청약에 참가하는 게 일단 가장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인수단에 참여한 나머지 4개사에 배정된 물량은 다 더해봐야 88만5416주(8.3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표·공동 주관사단 3곳 중에서도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압도적이다. KB증권 1곳에 배정된 물량만 해도 대신·신한 2곳의 물량을 더한 것과 같다.



"자본금 5억원 자문사가 7조원 베팅"..LG엔솔 '허수청약' 도마위

(고양=뉴스1) 임세영 기자 =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테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 마련된 LG 에너지솔루션 관계자가 배터리를 설명하고 있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행사에는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구축 중인 수소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상을 선보인다.  2021.10.6/뉴스1
(고양=뉴스1) 임세영 기자 =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테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엑스포에 마련된 LG 에너지솔루션 관계자가 배터리를 설명하고 있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행사에는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구축 중인 수소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상을 선보인다. 2021.10.6/뉴스1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관 주문액이 1경50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기관들이 '풀베팅'하는 허수청약이 존재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허수청약 현상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어 관련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지르고 보자" 기관투자가 '풀베팅', 못믿을 허수 경쟁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해 20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이다. 공모가는 희망밴드(27만5000원~30만원)의 최상단인 30만원에 확정했다.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이다. 1경(京)은 1조의 1만배로, 경 단위의 주문 규모가 모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같은 역대급 흥행에는 '허수청약'에 따른 착시효과가 작용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A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난해 전체 펀드시장규모가 850조원에 달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주문액수가 1경원에 달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자본금 5억원 투자자문사가 7조원을 청약 신청한 경우가 나오는 등 허수청약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기관들은 경쟁률대로 공모주를 배정받기 때문에 신청수량을 실수요보다 과하게 베팅하는 경우가 관행적으로 지속돼 왔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개인투자자와 달리 증거금 납부 의무가 없어 이를 악용한 기관들의 과다신청 행위도 이어진다.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드는 건 소형 운용사·투자자문사·사모펀드운용사들이다. 국내 운용사들은 투자매력을 강하게 느낄 경우 내부 컴플라이언스 규정에 따라 신청수량을 펀드 운용자산의 100%로 적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컴플라이언스 규정이 없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소형운용사·투자자문사·사모펀드운용사들은 무조건 많은 수량 확보를 위해 '풀 베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공모주 투자 열풍에 기관들이 대거 난립하고 있다는 점도 허수청약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B 운용사 관계자는 "공모주 열풍으로 공모주 투자에 올인하는 기관들이 크게 늘면서 '풀베팅'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더 쉬워졌다"면서 "가격 결정 기능을 가진 수요예측 시장의 왜곡과 비정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관사들도 허수청약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외형상 경쟁률이 높으면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확정하기 유리하다. 경쟁률이 낮을 경우 공모 마케팅 부진을 이유로 내부적으로 질책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실수요를 재파악해야 하는 부담도 떠안게 된다.

C 자산운용사 대표는 "주관사 입장에선 '허수'를 완전히 외면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면서 "주관사가 기관들의 NAV(순자산가치)를 보고 배정을 해야 하는데 NAV를 검토하지 않고 신청수량만 보고 배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D-Day' LG엔솔 1주라도 더…잘봐, '청약 개미' 싸움이다


금융당국 "과열상황에 대해 조심해 달라"는 공문만…공정성·시장교란 문제


금융투자업계에선 허수청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D 자산운용사 대표는 "허수청약으로 기관 청약이 흥행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다보니 가격상단에 공모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가격(공정가격)의 왜곡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시장 교란 행위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반인들 역시 1주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등 공모주 받기 위해 애쓰는데 이로 인한 공정성 이슈가 발생한다"며 "기관투자자 청약증거금제도를 부활시키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허수청약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공모주 펀드들이 물량을 못 받고 이 펀드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문제로 이어진다"며 "자문사나 운용사들의 순자산의 2배 이내로 공모 청약 상한선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 나서서 수요예측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F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는 수요예측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을 하지만 통제를 안 하고 있다"며 "지난해 IPO 과열 상황에 대해 조심해 달라는 공문만 내려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투자협회도 자율규제한다지만 이 또한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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