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북핵 우려에 "'힘을 통한 평화' 구축해 나가겠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발표를 하고 있다. 2022.1.20/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북한이 핵 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무력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실패작으로 규정하는 한편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정치국 회의에서 '기존 신뢰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하였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굴하지 않겠다"라며 " 한미연합훈련을 정상화하고 연합작전태세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2018년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잠정 중단했던 핵 실험과 ICBM시험발사를 재개하겠다는 엄포"라며 "미국에 대한 시위를 넘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북한의 핵·미사일로 제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실패했다"며 "지난 5년간 북한 정권은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면서 한국 정부의 손과 발을 꽁꽁 묶어두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굴종적 대북정책을 고스란히 계승하겠다는 여당 후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경제협력 활성화를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소련이 핵무기와 미사일이 없어서 붕괴한 것이 아니다. 국제사회의 규범과 규칙을 어기고 국민의 기본권과 삶을 희생하여 모순된 체제를 지탱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힘을 통한 평화'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