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해품달'서 퉁퉁 부어있던 이유는?…"김수현에 배신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 캡처

배우 한가인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에는 한가인이 출연해 MC 재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두 사람은 한가인의 과거 활동을 돌아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가인은 2012년 방영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방송 장면을 보고 "촬영할 때 너무 너무 추웠었다. 얼굴이 다 부은 거 봐라. 연우가 기억이 돌아오는 신을 찍고 약간 탈진한 것처럼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한가인은 "작품 내내 부어있었다"며 "신분이 낮은 역할이라 거처가 없었다. 추운 날씨에 계속 산으로만 돌아다녀 옷을 많이 껴입었더니 순환이 안 돼서 더 부었다"고 당시 부어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가인은 "민속촌에 들어가면 차를 멀리 대는데, 차에서라도 쉴 수가 없어서 화장실에 앉아있곤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 촬영 환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가인은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수현에 대한 배신감도 토로했다.

한가인은 "수현 씨는 왕이었다. 내가 마지막회에 중전이 돼서 처음으로 궁에 들어갔는데 너무 따뜻한 거다. '이런 데서 지냈다니' '너 이렇게 좋은 데서 찍고 있었니?'라며 막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당시 출연했던 정일우가 '누나, 사극 찍을 때는 무조건 신분 높은 역할을 해야 해요'라고 했었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극은 중전, 대비 미만은 안 해야겠다"라고 덧붙여 재재를 폭소케 했다.

한편 한가인은 2005년 연정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과 딸 1명을 두고 있다. 한가인은 오는 2월 3일 첫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의 MC를 맡았다. 2018년 드라마 '미스트리스' 이후 4년 만의 복귀다.